보수 결집 위한 '광폭 행보'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 충남, 대구 등 전국 곳곳을 누비며 국민의힘 후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지난 23일 대구 칠성시장에서 추경호 후보를 시작으로, 25일에는 대전 이장우 후보와 충남 김태흠 후보를 차례로 방문했는데요. 특히 대전은 2006년 '대전은요' 발언 이후 20년 만의 방문이라 더 주목받았습니다. 그녀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후보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사면 후 첫 공개 선거운동, 왜 지금?
박 전 대통령이 이렇게 공개적인 선거운동에 나선 것은 2021년 사면 이후 처음입니다. 사면 명분은 '국민 대화합'이었는데, 이번 행보를 두고 진보당은 '역사적 퇴행'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윤 어게인도 모자라 박 어게인'이라는 말까지 나왔죠. 반면 국민의힘 내에서는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결단'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나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충북 옥천에 있는 모친 육영수 여사 생가도 찾아 후보들의 약속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향후 일정과 정치적 파장
박 전 대통령은 대구와 충청권을 시작으로 부산·울산·경남·강원 등 전국적인 지원 유세를 예고했습니다. 이는 여야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상황에서 보수층 결집을 노린 전략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국정농단 주역이 선거판에 나서는 것은 민주주의 모독'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박 전 대통령의 행보가 실제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