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또 사상 최고치…반도체주 급락에 나스닥은 0.8% 하락

조마KI
42개의 관련 기사

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일 오전 6:02

발행: 2026년 7월 3일 오전 6:02

요약 생성중...

2026년 7월 2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반도체주 급락으로 나스닥은 0.8% 하락했습니다. 미국 6월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을 하회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지만, AI 및 기술주는 차익 실현 매도세가 이어졌습니다. 업종 간 순환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연준 정책 방향과 기술주 반등 시점에 쏠리고 있습니다.

다우는 최고치, 나스닥은 하락

2026년 7월 2일 뉴욕증시는 선명한 대조를 보이며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4.83포인트(1.14%) 상승한 52,900.07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는데요.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7.36포인트(0.80%) 밀린 25,832.6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1포인트에 불과한 근소한 상승으로 사실상 보합을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지수별 희비가 엇갈린 건 업종 간 순환매가 본격화된 결과입니다. 최근 몇 달간 시장을 이끌어온 AI와 반도체주에서 차익 실현 매도가 이어지면서 자금이 전통적인 우량주와 경기순환주로 이동한 것이죠. 특히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배경에는 이러한 자금 이동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반도체주의 쉬어가는 시간

이날 가장 눈에 띈 건 반도체주의 동반 하락이었습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 넘게 급락했는데요. 개별 종목을 보면 마이크론이 5.5%, AMD가 4.3%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1.4% 밀렸습니다.

테슬라 역시 2분기 호실적을 발표에도 불구하고 7.5% 급락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탓에 실적 발표 이후 오히려 매도세가 집중된 겁니다. 사실 기술주들이 한 걸음 물러서는 동안 전통적인 경기민감주와 가치주로 자금이 몰리는 패턴은 최근 몇 주간 지속되고 있는 장세의 연장선입니다. 반도체주의 이틀 연속 차익 실현은 단기 조정에 그칠지, 아니면 더 깊은 회복구간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고용지표가 바꾼 금리 전망

증시의 이러한 방향성은 이날 발표된 미국 6월 고용지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5만 7,000명 증가에 그쳐 전망치인 11만 5,000명을 크게 밑돌았는데요. 이 소식에 연방준비제도가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습니다.

다만 실업률이 4.2%로 예상보다 낮게 나온 배경에는 경제활동참가율이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면 5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절묘한 변수가 있었습니다. 노동 공급 자체가 줄어든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죠. 이런 가운데 기준금리와 연동되는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4.13%를 기록했고, 국제 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71.80달러로 소폭 올랐습니다.

고용 시장의 냉각이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다우지수를 끌어올렸지만, 기술주의 조정은 별개의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장은 반도체주의 반등 시점과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을 동시에 주시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