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500 터치 후 반전…반기말 수급 변수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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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30일 오전 10:50

발행: 2026년 6월 30일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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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는 장 초반 8500선을 터치했으나 외국인의 8114억 원 순매도로 하락 반전해 8371.87에 약보합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상승했지만 SK하이닉스는 애플의 중국 메모리 업체 협력 소식에 하락하며 반도체 투톱이 갈렸다. 분기 및 반기말 리밸런싱과 엔화 약세로 인한 환율 상승이 증시 상단을 제약했다.

8500선 터치 후 외인 매도에 하락 전환

2026년 6월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는 장 초반 8500선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외국인이 8114억 원에 달하는 순매도를 쏟아내면서 분위기가 빠르게 바뀌었는데요. 결국 지수는 전일 대비 0.14% 내린 8371.87에 거래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0.26% 오른 8416포인트에서 출발해 8468포인트까지 상승폭을 넓혔습니다. 6월의 마지막 날인 만큼 분기 및 반기말 리밸런싱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장 후반으로 갈수록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매 흐름이 요동쳤습니다.

삼전과 SK하이닉스, 엇갈린 방향

이날 코스피를 떠받친 건 삼성전자였습니다. 삼성전자는 1.08% 오른 32만6500원에 거래되며 지수 방패 역할을 했는데요. 반면 SK하이닉스는 0.80% 내린 260만6000원으로 하락하며 반도체 투톱의 흐름이 갈렸습니다.

SK하이닉스 약세의 배경에는 애플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메모리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애플이 중국 메모리 업체와 협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겁니다. 전일 이틀간 급락한 데 이어 추가 부담이 작용한 모습인데요. 다만 코스닥은 전일 8% 이상 급등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음에도 0.95% 상승한 929.17로 마감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했습니다.

대외 변수와 환율, 추가 부담 요인

코스피 약세의 또 다른 배경에는 환율 상승이 있습니다. 달러 강세가 주춤했으나 엔화 가치가 더욱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543원에서 출발해 1545원까지 밀려 올랐는데요. 환율 상승이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자산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 해외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도 포착됩니다. 미국과 이란이 카타르 도하에서 호르무즈 해협 분쟁 해결을 위한 회담을 열었고, 다우지수가 5만2182.74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미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이사 해임 시도와 관련해 직무 유지를 결정하면서 연준 독립성 우려도 일부 해소됐습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주의 반등과 10년물 금리 부담 완화로 증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습니다. 다만 애플-중국 메모리 이슈와 반기말 리밸런싱이라는 두 변수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단기적으로 반도체주 변동성은 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