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대표, 수해 현장서 첫 일정…당내 통합 과제는 여전

한s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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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8일 오후 6:51

발행: 2026년 8월 18일 오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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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당선 후 첫 일정으로 경남 거제 수해 현장을 방문해 민생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패배한 정청래 전 대표는 승복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당내 잡음이 이어졌고, 국민의힘은 김 대표의 원팀 발언을 이재명 대통령 친위 체제 구축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인명피해 현장에서 시작한 첫걸음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의 첫 공식 일정은 예상 밖의 장소였습니다.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바로 경남 거제시를 찾아 산사태와 폭우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삼도맨션 아파트를 직접 점검했습니다. 임시 대피소로 쓰이는 복지관에서 이재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정부의 신속한 복구와 보상을 강력히 촉구했는데요. 통상 신임 지도부가 당내 결속에 집중하기 마련인데, 민생 현장을 찾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어 김 대표는 현충탑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는 등 당의 정체성을 다지는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사실 이런 일정은 정치적 상징성이 크지만, 수해 현장을 먼저 찾은 점이 더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도 경남 지역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하며 여야가 재난 앞에서 잠시 대립을 접었습니다.

강경파의 패배, 그리고 승복 논란

김 대표의 첫날 행보가 주목받는 사이, 전당대회의 후폭풍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17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김 대표는 54.08%를 얻어 45.92%를 기록한 정청래 전 대표를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이번 결과는 이재명 대통령의 중도 실용 노선에 힘을 싣는 동시에, 유시민 작가나 김어준 씨 등과 연대했던 강경파의 상당한 타격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과 당정 갈등에 대한 피로감이 반영된 측면도 있다고 분석합니다.

그런데 정 전 대표는 패배 직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숫자로 졌을 뿐 자신의 주장은 지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깨끗한 승복이 필요하다며 꼬리를 다는 태도는 정치적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친정청래계 최고위원 3명이 당선된 것을 소중한 성과로 평가한 정 전 대표의 행보에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원팀과 친위대 사이

김 대표는 당, 정부, 대통령실이 '원팀'으로 협력해 민생 문제를 챙겨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재명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예고했습니다. 한병도 원내대표 역시 이재명 정부와 협력해 수해 복구와 입법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실질적인 민생 해결보다는 이재명 대통령을 위한 친위 체제 구축 시도라고 비판하며 견제 구조를 뚜렷하게 했습니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수해 기간에 전당대회를 치르고 대법원장 탄핵 입장문을 내는 등 대응에 소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으로 김민석 대표는 거제 수해 복구를 비롯한 민생 현안과 동시에 당내 통합 과제를 함께 안고 가야 합니다. 전당대회에서 드러난 8%포인트 격차는 결코 작지 않은 만큼, 강성 지지층과의 소통을 어떻게 풀어낼지도 중요한 과제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