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뒤 범진보 연대 속도 내는 민주당…메가성장특위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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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31일 오후 12:36

발행: 2026년 8월 31일 오후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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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정부 개각을 계기로 조국혁신당·기본소득당 등 범진보 연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국혁신당은 일방적 통합 추진을 '잡탕연대'라며 반발해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3대 메가프로젝트와 지방성장을 통합한 메가성장특위도 출범하며 연내 입법·예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범진보 연대와 메가성장, 민주당의 두 축

이재명 대통령이 2기 내각을 출범시키면서 진보 진영의 외연이 한층 넓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단행된 개각에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이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으로 각각 발탁된 건데요. 이를 두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정 기조 변화의 시작이라고 평가하며 범진보 연대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정책 추진의 또 다른 축으로 메가성장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기존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특위와 국가균형성장특위를 통합한 이 위원회는 수도권 소외 지역을 포함한 통합 성장 모델을 지향합니다. 특히 SK와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일정을 점검하며 산업 전략 차원에서의 실행력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띕니다. 이광재 상임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연내 입법과 예산 확보를 통해 주민들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겠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속도 내는 연대, 그러나 곳곳에 시끄러운 잡음

연대 확대에 대한 민주당의 의지는 확실해 보입니다. 김 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관계에서 큰 틀의 연대는 무조건이라고 선을 그었고, 합당 여부까지 미리 닫지 않은 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다만 방식은 민주적 절차를 거쳐 양당 당원들의 압도적인 의사를 확인한 뒤에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이해식 의원에게 조국혁신당 접촉 전권을, 박범계 의원에게 연대 및 확장 총괄 권한을 부여하는 등 조직적 준비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상대편의 반응은 냉담한 편입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는 민주당이 사전 협의 없이 조국혁신당 연대분과를 만든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는데요. 특히 민주당 중심의 일방적인 통합 추진 방식을 일본 자민당 체제에 빗대 잡탕연대라고 비판했습니다. 신 대표는 이해민 의원의 청와대 파견이 정부와의 협력이지 민주당과의 관계와는 다른 궤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단순한 흥정이 아닌 신뢰 회복이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메가프로젝트와 지방성장, 실행력이 관건

정치적 외연 확장과 별개로 민주당은 경제 성장 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메가성장특위는 단순한 지역 균형 개발을 넘어 국가 산업 전략으로서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이언주 부위원장은 메가 프로젝트가 호남 지역에만 치우쳐 있다는 오해를 바로잡으며, 권역별 스스로의 성장을 지향하는 것이 위원회의 진짜 취지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원, 전북, 부울경, 충청, 인천, 서울 등 권역별 책임의원 체계를 두고 체계적인 관리를 도모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내각에 참여하는 인사들은 개인적 소신보다 정부의 전체 기조에 맞춰 입장을 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새로운 인사들의 과거 견해는 청문회 과정에서 재정립될 것이라는 설명에 더해, 사회민주당과 진보당, 기본소득당을 포함한 진보개혁 연대 정당들과의 제도적 논의도 가속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민주당은 범진보 연대와 메가성장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굴리며 하반기 정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국혁신당과의 갈등이 연대의 속도를 늦출 수 있고, 메가프로젝트의 구체적 성과도 아직은 입법과 예산 확보 단계에 머물러 있어 실체를 보여주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