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처럼 접는 폰, Z폴드8 공개
삼성전자가 지난 22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열고 차세대 폴더블폰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 Z 폴드8'은 기존과는 다른 형태로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가로 폭을 넓히고 세로 길이를 줄여 여권처럼 생긴 10대 16 비율을 적용했고, 펼치면 4대 3 화면으로 콘텐츠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무게는 201g으로 역대 폴드 제품 중 가장 가벼워졌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오히려 늘어나면서 휴대성과 사용 시간을 동시에 잡았고요. 올해는 기존의 폴드8과 플립8 외에 '울트라' 모델이 새롭게 추가되어 총 3종의 라인업으로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습니다. 특히 울트라 모델은 카메라와 멀티태스킹 성능을 극대화해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현장과 게임사가 함께하는 체험 마케팅
신제품 공개와 동시에 삼성전자는 전 세계적인 체험 마케팅에 돌입했습니다. 영국 런던의 코벤트 가든을 비롯해 웨스트필드 화이트시티, 카디프, 맨체스터 등 영국 내 13개 지역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품을 만져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10월 1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고, 현장에서는 AI 편집 기능과 새로운 화면 비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넥슨, 넷마블, 호요버스, 쿠로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들과 협업을 확대했습니다. 각사는 자사 인기 게임의 전용 테마와 빅스비 보이스를 제공하며 신규 기기 구매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이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넓은 화면을 부각하고, 게임사들은 최적화된 그래픽을 홍보하는 서로 윈윈이 되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운영되어 단순 광고를 넘선 실제 경험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AI와 웨어러블로 확장되는 갤럭시 생태계
이번 언팩에서는 스마트폰 외에도 다양한 기기들이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갤럭시 워치 9과 워치 울트라 2는 개선된 착용감과 생체 징후 기반 맞춤형 건강 가이드를 제공하며, 일상과 아웃도어 활동을 모두 커버합니다. 구글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 글래스도 처음 선보였는데, 내장 카메라로 장면을 촬영하고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8억 명에게 갤럭시 AI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단순히 폰을 접는 경험을 넘어, AI가 일상의 근간이 되도록 생태계 전체를 확장하겠다는 의지로 읽히는데요. 국내 사전 판매는 7월 28일부터 시작되고 8월 7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폴더블폰 시장이 성숙해가는 가운데, 삼성이 하드웨어 혁신과 소프트웨어 파트너십을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