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 주민에 '현금 살포' 검토…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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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9일 오후 1:19

발행: 2026년 1월 9일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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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 편입을 위해 주민 1인당 최대 10만 달러 지급 방안을 검토했다. 그린란드의 전략적 가치와 미국의 의지에 덴마크·유럽은 강력 반발하고, 원주민은 무관심하다. 외교적 긴장 속 시장도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 그린란드에 '현금 살포' 검토

트럼프 행정부가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하기 위해 그린란드 주민 5만 7천여 명에게 1인당 최대 10만 달러(약 1억 4천만 원)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 참모들이 이같은 '현금 공세'를 논의했으며, 주민 투표를 통해 덴마크로부터의 독립을 유도한 뒤 미국에 편입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제이디 밴스 부통령은 유럽 국가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을 경고했습니다.

북극 패권의 핵심, 그린란드

그린란드는 북극 항로의 관문이며, 희토류 등 희소 자원이 풍부하고 미사일 방어 체계 구축에 필수적인 위치입니다. 북극 해빙 감소로 전략적 가치가 더욱 커졌고, 러시아와 중국의 북극 진출에 대한 미국의 위기감도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유권이 심리적으로 중요하다"며 매입 의지를 드러냈고, 군사적 옵션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그린란드 은행과 희토류 채굴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하는 등 시장도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발과 갈등, 그리고 무관심

덴마크 정부는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영국·프랑스·독일 등 7개국도 공동 성명으로 미국의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린란드 원주민 이누이트족은 "덴마크든 미국이든 식민 지배는 같다"며 무관심을 보였고, 오히려 기후 변화로 인한 해빙 감소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도 주민 다수가 미국 편입에 반대하고 있어, 미국의 현금 공세가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