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만의 대역전, 한국 남자 탁구 '만리장성' 중국 무너뜨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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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4일 오전 1:47

발행: 2026년 5월 4일 오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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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탁구가 31년 만에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중국을 3-1로 꺾는 역사적 승리를 거뒀습니다. 19세 신예 오준성이 2승을 책임지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안재현의 승리도 힘을 보탰습니다. 이로써 26년간 무패 행진을 이어오던 중국의 '만리장성'이 무너졌습니다. 같은 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우버컵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했지만, 여자 탁구는 연패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31년 만에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는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 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드배정 리그 2차전에서 매치 점수 3-1로 역전승을 기록하며,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 승리한 쾌거를 이뤘는데요. 이 결과는 26년간 무패를 달리던 '만리장성' 중국 탁구의 행진에 제동을 건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31년을 기다린 역전의 순간

경기는 불안한 출발로 시작했습니다. 1단식에서 김장원이 중국의 린스둥에게 패배하며 초반 흐름을 내줬습니다. 그러나 2단식에 나선 19세 신예 오준성이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 량징쿤을 3-1로 제압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죠. 이 승리는 한국이 경기 초반의 불리함을 딛고 일어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이후 3단식에서 안재현이 저우치하오를 상대로 접전 끝에 3-1 승리를 거두며 한국이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안재현은 네 번째 게임에서 20-18의 극적인 스코어로 이기며 중국의 기세를 꺾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신예 오준성, 그리고 팀의 힘

승리의 가장 큰 주역은 단연 오준성이었습니다. 그는 2단식에 이어 4단식에서 다시 중국의 에이스 린스둥을 3-1로 꺾으며 한국의 승리를 확정지었죠. 하루 만에 중국의 최정상급 선수 두 명을 연파한 오준성은 이번 대첩의 일등 공신으로 떠올랐습니다. 에이스 장우진이 컨디션 난조로 결장한 어려운 상황에서, 젊은 선수의 뛰어난 기량과 정신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습니다. 팀은 에이스의 공백을 극복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신예를 기용했고, 그 결과가 큰 성과로 이어진 겁니다. 국제탁구연맹(ITTF)도 이 승리를 "디펜딩 챔피언의 충격적인 패배"라며 극찬했습니다.

기쁨과 아쉬움, 그리고 다음 도전

한편 같은 날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연이어 패배하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대만과 루마니아에 연달아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는데, 특히 에이스 신유빈의 허리 통증 재발이 전력에 타격을 줬습니다. 반면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우버컵 결승에서 중국을 3-1로 꺾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기쁨을 더했습니다. 안세영이 모든 경기에서 첫 주자로 나서 전승을 기록하는 등 탁월한 활약을 보였죠. 이로써 한국은 하루 안에 두 종목에서 중국이라는 거대한 벽을 넘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한국 남자 탁구는 이번 승리로 조 2위로 도약했으며, 오는 4일 개최국 영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 승리는 한국 탁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도약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