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테러, 20대 검거
지난 13일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에서 현관문에 페인트칠을 하고 계란을 뿌리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경찰은 이를 보복 대행 범죄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고, 16일 충남 천안에서 20대 남성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텔레그램을 통해 30만 원을 받고 의뢰를 수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건 보고서를 SNS에 공개하며 “사적 보복 대행은 부탁받는 사람도 부탁하는 사람도 모두 중대 범죄”라며 법질서에 따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지시한 배후 인물을 쫓고 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적 분쟁, 범죄로 전락
사실 보복 대행 범죄는 지난해 8월 대구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의뢰를 받고 가상화폐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전국에서 총 69건이 발생해 50명이 검거됐고 이 중 14명이 구속됐습니다. 불법 체류자를 실행조로 고용하거나, 의뢰인 정보를 피해자에게 넘겨 역보복을 유도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일부 업체는 인분 45만 원, 소변 15만 원 등 범죄 차림표를 내걸고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문자 폭탄이나 성인용품 배송 테러는 물론, 피해자 계좌를 동결시키는 ‘통장 묶기’ 서비스까지 등장한 겁니다. 이는 단순한 장난을 넘어 조직적인 범죄 생태계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문가 “더 강력 범죄로 진화 가능”
전문가들은 현재의 오물 테러가 방치될 경우 더 흉악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일본의 ‘야미바이토(어둠의 아르바이트)’ 사례를 보면, 초기에는 가벼운 보복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강도와 살인까지 진화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보복 대행을 함께 운영하며 신고 취하를 압박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조기 차단이 시급합니다.
경찰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한 의뢰와 실행이 급증함에 따라 관련 범죄 예방 및 대응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사적 분쟁은 법과 제도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 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