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희, 2000억 사기 혐의 속 '운명전쟁49' 출연 논란과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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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3월 9일 오후 9:48

발행: 2026년 3월 9일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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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재희가 2000억 원대 다단계 사기 혐의 검찰 송치 후, 사전 촬영한 디즈니+ '운명전쟁49' 출연으로 논란이다. 그는 제작진이 사건을 몰랐다고 해명하며, 사업 운영엔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수사 기록상 홍보 역할과 대가는 확인됐다. 사건은 유명인 활용 다단계 사기의 책임 범위와 방송 출연 전 조사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논란의 중심에 선 예능 출연

밴드 부활의 4대 보컬 출신 가수 김재희 씨가 2000억 원대 다단계 금융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더욱 주목받는 점은, 이 혐의가 수면 위로 오르기 전인 지난해 8월, 그가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에 출연해 촬영을 마쳤다는 사실입니다. 사건의 심각성과 예능 출연 사이에서 발생한 괴리감이 논란의 핵심입니다. 프로그램은 지난 3월 초 공개되었고, 김재희 씨는 아내를 잃은 사연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던 터라, 혐의 소식은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디즈니+ 측은 이에 대해 "출연자 개인의 일"이라며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해당 회차는 혐의가 알려지기 훨씬 전인 8월에 촬영이 완료된 상태라, 제작진이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설명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시청자 입장에서는 프로그램을 보는 내내 복잡한 감정이 교차할 수밖에 없는데요, 개인의 비극적 이야기에 공감하는 동시에 그가 연루된 혐의의 규모를 떠올리게 되니까요.

"제작진은 몰랐다"… 김재희의 해명과 주장

논란이 확산되자 김재희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의 해명은 크게 두 가지 축으로 요약됩니다. 첫째는 '운명전쟁49' 출연과 관련한 일정입니다. 그는 "녹화 시점(8월)에는 사건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제작진 또한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반복해 설명했습니다. 이는 프로그램과 제작진에게 불필요한 오해와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로 읽힙니다.

둘째, 사건 자체에 대한 그의 주장입니다. 김재희 씨는 사업 운영 구조나 투자 유치 과정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단지 홍보모델 역할을 했을 뿐이며, 자신의 이름과 활동이 본래 취지와 다르게 이용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도 그는 사기 범행임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속사 측은 미지급된 홍보모델비를 감안해 행사에 참여했다는 해명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해당 업체의 부의장 겸 사내이사 직함으로 설명회에 참석해 홍보에 나섰고, 급여 명목으로 1억 원을 수령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남은 쟁점과 향후 전망

김재희 씨는 해명문 말미에 개인적인 일로 프로그램과 다른 출연진에게 폐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억울한 사정이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이 사건은 검찰로 송치된 상태로, 김재희 씨를 포함한 69명이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됩니다. 경찰은 이들이 전국 35개 지사를 운영하며 약 3만 명으로부터 거액의 불법 투자금을 모은 혐의를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연예인 스캔들을 넘어, 유명인을 활용한 다단계 사기의 전형적인 패턴과 그에 따른 법적 책임 문제를 다시 한번 조명하게 합니다. 홍보모델로서의 역할이 어디까지 책임의 범위에 해당하는지, 인지 여부를 어떻게 입증할 것인지 등은 향후 법정 공방의 주요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방송계에서는 출연 전 배우와 연예인에 대한 배경 조사의 범위와 한계에 대한 고민도 다시 불거질 전망입니다. 김재희 씨의 송사 결과와 함께, 이 모든 논의들이 조금 더 명확한 결론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