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에 잠긴 남부, 피해 속출
8월 마지막 날, 전남 영광 등 남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광 낙월도에는 밤사이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집중됐는데요. 28일부터 5일간 내린 누적 강수량은 579mm에 달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택과 도로 침수, 수목 전도, 토사 유출 등 피해가 잇따랐고, 소방 당국에 접수된 안전조치 신고만 430여 건에 이르렀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사태 우려로 일부 주민들은 임시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지자체 비상근무 돌입, 취약지역 선제 통제
이번 집중호우에 맞서 지자체와 정부는 신속하게 대응 체계를 가동했습니다. 영광군은 직원 4분의 1을 비상근무에 투입해 응급복구와 주민 대피를 진행했고, 경기도 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며 557명의 인력을 현장에 배치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재난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으며, 하천 산책로와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 2,900여 곳의 출입을 선제적으로 통제했습니다. 전국적으로 국립공원 410여 개 구간도 임시 폐쇄되었고, 침수 취약가구를 위한 감지 알람과 현장 순찰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북상하는 비구름대, 중부지방도 긴장
비구름대가 점차 북상하면서 남부의 호우특보는 일부 해제되었지만, 중부지방의 긴장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9월 1일까지 대전·세종·충남에 최고 200mm 이상,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에도 12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충청권에는 내일까지 최고 15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라 추가 침수와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남부 지역은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지겠지만, 중부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50mm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