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결함이 드러난 '뮤즈'
메타가 내놓은 인공지능 에이전트 '뮤즈'에서 사용자의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확인됐습니다. 디인포메이션이 내부 사고 보고서를 근거로 보도한 내용인데요. 문제가 된 결함은 공격자가 사용자 전용 가상머신에 무단으로 접근하도록 허용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메일과 파일이 저장되는 클라우드 공간인 만큼 파장이 작지 않습니다.
메타는 이 취약점을 5단계 위험 등급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SEV-2'로 분류했습니다. 외부 연구자가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통해 신고한 뒤 알려진 것으로, 메타는 곧바로 앱 안에 안전 경고 문구를 추가하고 외부 감사와 협력해 추가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잘 나가던 앱, 흔들린 주가
뮤즈는 쇼핑과 여행 예약, 이메일 발송, 결제까지 대신 처리하는 개인용 AI 에이전트입니다. 출시 이후 미국과 캐나다에서 무료 앱 1위에 올랐고,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 기준 2주 만에 약 280만 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졌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그런데 보안 이슈가 전해진 날 메타 주가는 3.43% 밀리며 750.9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AI 기대감으로 급등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물량까지 겹치면서, 장중에는 3.64% 하락한 749.67달러까지 내려앉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주간 기준으로는 약 12%에서 16% 오르며 2025년 8월 사상 최고 종가에 10달러 차이까지 다가선 상태입니다.
투자자들이 보는 핵심 변수
키뱅크의 저스틴 패터슨 매니징디렉터는 메타가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900달러로 올렸습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21~23배 수준으로, 급등에도 밸류에이션이 과거 수준으로 돌아온 정도라는 설명입니다.
반대로 우려도 남아 있습니다. 메타는 AI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힌 4월과 7월 실적 발표 때마다 주가가 8%씩 빠졌고, 리얼리티랩스에 5년간 730억 달러를 쏟아부은 전력도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키웠습니다. 뮤즈의 흥행이 장기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보안 결함이 서비스 신뢰를 훼손하지 않을지가 앞으로 주가를 가를 변수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