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비자 입국 재개, 국정원 화재와 겹치며 안보 논란 가열

문한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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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30일 오전 12:32

발행: 2025년 9월 29일 오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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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 첫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안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화재를 이유로 정책 연기를 주장했으나, 법무부는 시스템 무관을 반박했습니다. 야당은 이를 혐오 정치라 비판하며 경제 활성화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번 사태는 경제와 안보 간 균형점 모색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9월 29일, 한국과 중국 간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면서 관광 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 정책을 둘러싼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화재로 인한 정보 시스템 마비를 이유로 무비자 입국 정책의 연기를 주장하며 안보 문제를 제기했고, 이는 곧 정치적 공방으로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지난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약 9개월간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 최대 15일 범위 내에서 비자 없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이는 침체된 관광 산업을 되살리고 내수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입니다. 중국인 관광객은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소비층으로, 이번 조치가 관련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책 시행 첫날인 9월 29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며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이 화재로 인해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의 전산망 일부가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국민의 개인 정보와 직결된 핵심 신원 정보 발급 시스템마저 중단되는 등 국가 안보 및 정보 시스템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근거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정책 연기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나 의원은 화재로 인해 국가 전산망이 마비된 상황에서, 별도로 운영된다는 출입국관리정보시스템 역시 완벽히 안전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특히 전자여행허가(ETA) 시스템에서 입국자의 체류지 주소 입력이 누락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로 인해 입국 후 신원 파악 및 사후 관리가 불가능해져 범죄, 불법체류, 감염병 확산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단체들은 화재가 중국인 입국 시도와 관련되었다는 근거 없는 음모론을 확산시키며 혐중 감정을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법무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출입국관리정보시스템과는 별도로 운영되는 시스템의 문제이며, 화재로 인한 전산망 마비가 입국 심사 및 관리 시스템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또한, 전자입국신고서의 체류지 주소 입력 기능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입국 심사 과정에서 체류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법무부는 입국 규제 대상자나 불법 체류 전력자 등을 확인하는 데 차질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루머로 인한 불필요한 불안감을 해소하려 노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의원의 주장이 ‘혐오 정치’이자 '도를 넘는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해당 무비자 입국 정책이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된 것임을 상기시키며, 야당이 정치적 이득을 위해 침체된 관광 업계와 민생 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 역시 나 의원의 주장이 중국 관광객을 배척하여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일부 인사들은 나 의원의 주장에 힘을 싣으며 중국인 입국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논란은 한국의 관광 산업 활성화라는 경제적 필요성과 국가 안보 및 정보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라는 요구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보여줍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라는 정책 결정은 분명 경제적 효과를 기대한 것이지만, 예상치 못한 국가 중요 시설의 화재 사건과 맞물리면서 안보에 대한 우려와 정치적 해석이 뒤섞이며 논쟁이 증폭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사태는 위기 상황에서의 정보 공유와 투명한 소통의 중요성, 그리고 경제적 이익과 안보적 위험 사이의 균형점을 어떻게 찾아갈 것인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숙제를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정책 시행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