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 뒤이은 또다시 호우
지난 17일부터 18일 새벽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경기 파주적성면에는 197mm, 서울 강서구와 은평구에는 160mm 안팎의 비가 내렸고요. 서울 중랑천이 범람하고 경북 구미에서는 주택 침수로 주민이 대피하는가 하면 강원 춘천에서는 고립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낮 동안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기상청은 밤부터 다시 거센 비가 몰아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잠시 멈춘 사이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전국에 다시 위협적인 비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충북 200mm…야간 기습 호우 주의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는 중부와 경북,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특히 충북 지역에는 최대 200mm 이상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강원 내륙과 대전, 경북 북부 역시 150mm 이상의 폭우가 예보되었습니다. 대구와 경북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돌풍과 천둥, 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야간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계곡과 하천 접근을 자제하고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이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이은 비로 지반이 이미 약해진 상태에서 쏟아지는 폭우는 산사태와 하천 범람 위험을 크게 높이고 있습니다.
비와 더위 공존…장마 양상 지속
폭우 속에서도 남부지방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장맛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어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올라갑니다. 전남과 경남, 제주도 등에는 폭염주의보와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되어 밤낮으로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거죠. 반면 미세먼지 농도는 비가 씻어내려 전국이 좋음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한반도를 오가며 다음 주 후반까지도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고 분석했습니다. 폭우와 폭염이 교차하는 불안정한 기상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