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데이비드 모인 트럼프 내각, 이란 협상 돌파구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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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27일 오전 7:50

발행: 2026년 5월 27일 오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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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내각 회의를 열어 이란 문제를 논의하는 가운데, 농축우라늄을 이란 내에서 폐기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 변화가 협상 돌파구를 열고 있습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카타르 간접 회담의 진전을 언급했으나 체결까지는 며칠이 더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에서 각자의 입장을 내세우며 이란 우라늄 처리와 휴전 협상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교착 속에서 기로에 선 이란 협상

미국과 이란 사이의 종전 협상이 결정적 순간을 맞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내각 회의를 소집해 이란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있는데요. 이 장소는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폭격 직전 군사 옵션을 논의했던 곳이라서, 이번 회의가 외교적 해법보다 강경 대응 쪽으로 무게를 둘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지난해와 조금 다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 농축우라늄을 현지에서 폐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우라늄을 반드시 미국으로 인계해야 한다고 요구하던 강경 기조에서 한발 물러선 셈인데요. 이는 협상 교착을 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우라늄 처리 방식 완화와 군사 압박의 병행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농축우라늄이 미국으로 인계되거나, 이란 내에서 미국원자력위원회 등의 참관 하에 폐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란이 핵물질을 완전히 넘기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완화해주는 조치입니다. 동시에 미중부사령부는 이란 남부에서 기뢰설치 선박과 미사일 발사기지를 타격하며 군사적 압박은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도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카타르에서 진행되는 간접 회담에 대해 진전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문구를 두고 많은 대화가 오가고 있어 체결까지 며칠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외교적 해법과 군사적 압박이 동시에 진행되는 양상은 이번 협상의 뚜렷한 특징입니다.

유엔 무대에서 벌어지는 각국의 셈법

이란 협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중요한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안보리 회의를 주재하며 당사국들의 상호 양보와 지속적인 휴전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오랜 갈등이 하루아침에 풀리지는 않겠지만 협상을 통해 민간인 희생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죠.

왕 주임은 유엔 중심의 국제질서를 강화하고 회원국들이 재정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분담금 미납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미국이 자국 외무부 차관에게 비자를 발급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이란이 합의에 따라 우라늄을 러시아로 이전하겠다고 요청한다면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제시한 이란 내 우라늄 폐기 방식이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얻을지, 아니면 러시아 등이 대안으로 떠오를지는 향후 협상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