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부과 시점 조율 중
미국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22일 워싱턴 DC 교외 마이크론 반도체 공장 증설 현장에서 "반도체에 대한 전면적인 품목 관세는 당장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규모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리쇼어링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에 일정 수입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근거해 국가 안보 위협 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철강과 자동차에 이 조항을 적용한 바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중국 등으로 재수출되는 반도체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전방위적 관세는 아닙니다. 업계는 이번 발언을 전면 관세 가능성의 신호로 보면서도 실제 시행은 미국 내 생산 확대 속도에 맞춰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트럼프의 반도체 리쇼어링 의지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취임선서에서 "퇴임 시점에 전 세계 칩 제조 능력의 50%를 미국이 보유할 것"이라며 대만 TSMC 애리조나 공장을 언급했습니다. 대만 반도체 제조사들이 모두 미국으로 오면 좋겠다고 말하며 반도체 산업의 미국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이날 행사에서 미국 내 투자 규모를 300억 달러 추가해 총 2000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도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며 인센티브를 활용해 생산 설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반도체 공급망의 자립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국 정부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AI 반도체 수요 급증과 전망
AI 기술과 반도체의 융합으로 2026년까지 AI 칩 수요가 160% 증가할 전망입니다. 미국은 AI R&D에 2000억 달러를 투자하고, AI 혁신을 통해 반도체 산업을 선도할 계획입니다. 반도체 관세 정책과 리쇼어링 전략은 AI 시대의 기술 패권 경쟁과 맞물려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산책 후 악수를 나누며 관계를 재확인했습니다. 반도체 관세 문제는 미중 관계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향후 협상 과정에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