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에 유제품·주류 수입금지 폭탄...동맹국 간 무역전쟁 격화

뉴K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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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9일 오후 11:04

발행: 2026년 9월 9일 오후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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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캐나다산 유제품과 주류, 오토바이 등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정부 조달시장에서도 캐나다 제품을 배제하며 무역 전쟁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캐나다는 보복 관세로 맞서며 유럽연합과의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갈등 속에서 캐나다 국민들의 지지를 얻은 카니 총리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관세를 넘어 수입금지까지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이 관세를 넘어 수입 금지라는 전례 없는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 캐나다산 유제품과 주류, 오토바이 등 주요 품목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포고문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관세 인상을 넘어 미국 시장 진입 자체를 막는 초강경 조치로, 동맹국 간 분쟁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수준입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은 연간 5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미 연방정부 조달시장에서도 캐나다산 제품을 모두 제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캐나다가 미국 기업의 조달 시장 진출을 제한하고 있다는 주장에 따른 대응인데요. 이로써 양국은 단순한 관세전을 넘어 경제적 고립을 시도하는 전면전에 가까운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보복의 악순환이 만들어낸 갈등

이번 사태는 쉽게 끊기지 않는 보복의 고리에서 비례됐습니다. 미국이 지난달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 제품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하자, 캐나다도 9월 8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맞서 최대 50%의 보복 관세를 때렸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법 338조를 들어 수입 금지라는 더 강한 카드를 꺼내면서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수년간 미국을 착취해왔다며 상호주의가 회복될 때까지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캐나다 정부는 이러한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온타리오주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독재자와 깡패라고 비판할 정도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으로 향하는 캐나다, 달라지는 지지율

강대국 압박에 맞서 캐나다는 미국 일변도 외교에서 벗어나 유럽연합과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크 카니 총리는 EU와 무역과 안보, 공급망은 물론 국방과 우주 탐사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U 가입 직전 수준의 긴밀한 연대를 모색하는 것으로, 대미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정치적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캐나다 국민의 62%가 카니 총리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며 지지율이 한 달 새 11%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3%로 하락하며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무역 전쟁이 동맹국들이 트럼프식 압박에 얼마나 저항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