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0개 만들기' 3개 대학 선정에도 반발 잇따라...지역 균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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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일 오후 8:34

발행: 2026년 9월 2일 오후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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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일환으로 부산대·전남대·충남대를 AI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선정했지만, 경북대·강원대 등의 반발과 지역 격차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교수노조는 광역 연합 구축을 제안했으며, 지역 청년 유출 문제를 해결하려면 단순 집중 지원이 아닌 균형 있는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 청년을 붙잡을 '서울대 10개' 프로젝트

정부가 추진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대학을 둘러싼 관심이 뜨겁습니다. 교육부는 최근 부산대·전남대·충남대를 AI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선정하고 약 700억 원의 집중 지원을 발표했는데요. 이 프로젝트는 지역 청년 유출을 막고 지방 산업 생태계를 바꾸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

지역의 인구 위기는 꽤 심각한 수준입니다. 지난 20년간 청년 인구가 23만 7천 명이나 늘었지만, 19세에서 34세 청년의 78.7%는 지역을 떠나고 있습니다. 대학이 있음에도 인재가 남지 않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교육과 산업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 절실해졌죠. 정부는 AI와 빅데이터 기반 교육 인프라를 도입해 지역 내 인력 수요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3개 대학 선정에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문제는 지원 대학 선정 과정에서 반발이 속출하고 있다는 겁니다. 경북대 총동창회는 세계 대학 평가 순위와 연구·산업협력 성과를 근거로 자교가 왜 제외됐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강원대를 비롯한 다른 지역 거점국립대들도 비슷한 입장을 보이며 선정 기준의 공정성을 문제 삼고 있는데요.

전국교수노동조합은 이번 결정이 소수 대학에 대한 특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습니다. 집중 지원이 오히려 지역대학 간 격차를 키우고, 결국 전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교수노조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거점국립대와 지역 사립대·전문대, 연구기관,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광역 지역대학연합'을 구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권역 내 대학들이 역할을 분담하며 공동 역량을 키워나가자는 취지입니다.

소수 특혜가 아닌 지역 전체의 성장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모든 거점국립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예산 확보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하려면 단기적 성과보다는 안정적인 중장기 투자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당연히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려면 일자리와 창업 기회가 뒤따라야 합니다. 대학의 경쟁력만으로는 지역 산업 지도를 바꾸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부산대가 선정된 만큼 지역 인재 육성과 산업 연계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지만, 이 정책이 전국적으로 균형 있게 안착하려면 선정 기준의 투명한 공개와 함께 단계적 지원 확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역대학이 모두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이 사업이 진정한 의미를 갖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