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판도라 상자 열어" 경고...러우, 민간시설 맞서 공습 격화

동YY문
9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4일 오전 2:01

발행: 2026년 8월 23일 오전 8:18

요약 생성중...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경제시설 공격을 두고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경고하며 강력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 고향 쇼핑센터 등을 공습해 민간인 피해가 속출했으며, 유엔은 지난달 민간인 사망자가 4년 만에 최대라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등 서방은 방공무기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판도라의 상자를 연 전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의 민간 경제 시설과 도심을 겨냥한 공습을 확대하며 전쟁의 격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내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 오존과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창고, 정유소 등 경제 인프라를 장거리 드론으로 집중 공격했는데요. 이는 다음 달로 다가온 러시아 총선을 앞두고 민심을 흔들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행보를 두고 스스로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규정하며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응이 우크라이나의 공격보다 훨씬 더 파괴적일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가장 민감한 경제 부문을 겨냥한 보복이 뒤따를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실 이처럼 민간 시설을 서로 겨냥하는 방식은 과거 전선 중심의 전투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크리비리흐 쇼핑센터 참사

러시아의 보복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가시화되고 있으며,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인 크리비리흐에서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군은 현지 쇼핑센터를 두 차례에 걸쳐 공습했는데, 1차 공격 이후 구조대를 노린 2차 공습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이른바 더블 탭 전술이 동원된 이 공격으로 최소 16명이 숨지고 130명 넘게 다쳤으며, 어린이 다수가 중태에 빠진 상태입니다.

유엔 인권감시단에 따르면 올해 7월 한 달간 러시아 공격으로 숨진 우크라이나 민간인은 최소 437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수치이자 2022년 5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큰 민간인 피해를 기록한 것입니다. 전쟁의 불꽃이 군사 목표물을 넘어 일상 공간으로 번지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방의 방공 지원과 전망

이런 가운데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요격 미사일과 전투기 지원을 확대하며 민간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30여 개국은 키이우에서 의지를 모으는 회의를 준비하고 있으며, 유럽 9개국은 통합 탄도미사일 방어 연합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협상안을 현실성 없는 제안이라며 거부했습니다. 러시아는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면서도 반드시 현실에 기반한 대화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대립이 민간 영역까지 확대되는 상황에서 전쟁의 끝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