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0일 만의 귀환
2025년 12월 29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1330일(3년 7개월) 만이다. 이날 0시 청와대에는 봉황기가 게양됐고, 대통령실 명칭도 공식적으로 '청와대'로 환원됐다. 용산 대통령실 시대는 막을 내렸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정문을 통과하며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통합·소통의 상징
이 대통령은 빨강, 파랑, 흰색이 어우러진 '통합 넥타이'를 착용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소통과 통합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첫 일정으로 참모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1시간 15분간 진행된 차담회에서는 경제 성장 성과가 중소기업과 서민에게 돌아갈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를 방문해 안보·재난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비상 집무실을 살펴보았다. 이어 춘추관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통닭을 사오겠다"며 소통 의지를 강조했다.
지지와 우려, 그리고 새로운 출발
청와대 인근에는 새벽부터 지지자 40여 명이 모여 태극기를 흔들며 "이재명 대통령 만세"를 외쳤다. 상인들은 "유동인구가 늘어 매출이 30% 증가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주민들은 "교통 체증과 집회 소음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제왕적 권력 청산'을 내세워 청와대를 떠났지만, 소통 부재와 탄핵으로 끝났다.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 복귀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일하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청와대가 다시 국정 운영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