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대결 현실화…하정우가 웃나
북갑 보궐선거가 3자 구도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의뢰 메트릭스 여론조사(16~17일)에 따르면, 하정우 후보 39%, 한동훈 후보 33%, 박민식 후보 20%로 나타났는데요. 표본오차 ±4.4%를 감안하면 사실상 접전이지만, 하정우 후보가 다소 앞서는 형국입니다. 이 지역은 전재수 의원이 3선을 한 여당 텃밭이라 고정 지지층이 단단합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바람까지 더해져 하정우 후보가 유리한 구조를 갖췄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단일화 물 건너가나…각자도생 전략
보수 진영은 단일화 카드를 고심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박민식 후보는 한동훈 후보와의 단일화를 일축하며 “보수 분열을 초래한 기회주의 정치와 타협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실 한동훈 후보 역시 단일화 없이 3자 대결에서 승리해 보수 재건의 상징으로 떠오르길 원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는 최근 '낙동강 골든벨트' 같은 지역 개발 공약을 내걸며 독자 행보를 강화하는 중입니다. 박 후보가 2위를 차지하면 '보수 적자' 프레임을 쥘 수 있고, 한 후보가 3위로 밀리면 정치적 타격이 클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승패가 좌우할 보수 지형
이번 선거는 단순한 보궐선거를 넘어 보수 정치 지형을 가를 분수령입니다. 하정우 후보 승리 시 여당 입지는 더욱 단단해지고, 반대로 한동훈 후보가 승리하면 당내 영향력이 커지며 복당 협상력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반면 박민식 후보가 또 낙선하면 3연속 낙선이라는 기록과 함께 공직 경로가 막막해질 수도 있습니다. 유권자 5%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점이 변수로, 1% 차이가 승패를 갈라놓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보수 단일화는 사실상 어려운 만큼, 각 후보가 남은 기간 어떻게 지지층을 결집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