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유조선 피격에 한국 선박설...미·이란 '맞보복' 격화·유가 급등

K녹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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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일 오후 2:04

발행: 2026년 9월 2일 오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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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두 척이 피격됐습니다. 한국 장금상선 소유설이 제기됐으나 정부는 해외 선주 소유이며 우리 국민은 무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란 유조선을 공습하는 '유조선 맞보복' 정책을 펼쳤고, 이란은 미사일로 보복했습니다.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또다시 울린 경보

지난 8월 31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유조선 두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 '세네갈 프로스페리티'와 사우디아라비아 소유의 '시드르'가 공격을 받았는데요. 다행히 인명 피해나 기름 유출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사건 직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를 중심으로 피격 선박이 한국 장금상선 소유라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외교부와 한국해운협회는 해당 선박이 라이베리아 국적으로 등록된 선박이며, 해외 선주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부인했습니다. 해당 선박에 우리 국민이 승선하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확인됐습니다. 장금마리타임은 선박을 용선해 다시 재용선을 준 것일 뿐 실소유권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조선 맞보복'으로 번진 미·이란 충돌

이번 피격은 미군이 이란의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를 라라크섬에서 공습한 직후에 일어났습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유조선 대 유조선' 정책에 따라 이란 정부 소속 유조선 두 척과 혁명수비대 시설 등 약 100개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했습니다. 이는 이란 상선을 직접 공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습니다.

이란은 요르단 방향으로 약 25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즉각 보복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절반 가까이가 요격되고 나머지는 피해 없이 추락했는데요. 미국 측은 이번 정밀 타격으로 이란의 호르무즈 공격 능력이 상당 부분 무력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해양안보 전문가들은 이란이 미국이나 동맹국과 연관된 선박을 전략적으로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뛰고 해상 물동량은 줄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4.65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90.22달러까지 오르며 각각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에너지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주요 수송로의 안전을 우려하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는 크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지난달 마지막 날 페르시아만을 통과한 선박은 10척에 불과했고, 최근 일주일간 하루 최다 통과 수도 21척에 머물렀습니다. 미국은 매일 밤 평균 30척의 안전 통과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상선들이 위협 환경을 우려해 우회하거나 통과를 미루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미국과 이란의 무력 대 무력 충돌이 지역 해상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