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 입원 닷새째…사퇴 압박 속 복귀와 연임설로 당내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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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2일 오후 5:35

발행: 2026년 6월 22일 오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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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묻는 사퇴 압박 속에서도 과로와 단식 후유증으로 입원한 채 당무 복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당직 개편을 통한 위기 돌파와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자화자찬' 보도자료 논란과 한동훈 의원 복당 문제 등으로 당권파와 친한계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입원 닷새째, 사퇴 요구와 맞선 복귀 의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8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6·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묻는 당내 사퇴 압박이 거센 가운데, 건강 상태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박준태 비서실장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번 주 안에 무조건 당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경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월 단식 후유증이 남은 상태에서 선거 유세와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으로 밤샘 일정을 소화하면서 체력이 급격히 저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장 대표가 복귀 후 인사권을 휘두르며 위기를 돌파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현재 공석인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당직 개편을 통해 당권을 재장악하고 사퇴론을 정면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인데요. 물론 이런 행보는 과거 단식 후 복귀 당시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던 방식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박 비서실장은 아직 구체적인 인선 검토나 지시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자화자찬' 논란과 연임설, 당내 갈등 격화

장 대표의 거취를 두고 당내에서는 당권파와 친한동훈계 간의 갈등이 표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배포된 지방선거 평가 보도자료가 기폭제가 됐는데요. 해당 자료에는 장 대표가 56차례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혼신을 다했다는 내용과 함께 2018년보다 선전했다는 취지가 담겼습니다. 이를 두고 친한계와 소장파는 '자화자찬'이라며 비판했고, 당권파는 선거 후 당을 수습해야 할 시기에 대표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과거 당권파 내부에서 제기됐던 장 대표의 연임 전략도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5년 2월 이후 전당대회를 개최해 연임에 도전하고, 동시에 무소속 신분이던 한동훈 의원의 복당을 막으려는 포석이었다는 것인데요. 이처럼 당내에서는 한동훈 의원을 포함한 통합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목소리와, 현 지도부를 유지하려는 세력 간의 대립이 첨예하게 얽혀 있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지선 이후 당 지지율 상승이 당의 실력 때문은 아니라며 쇄신 필요성을 강조했고, 조광한 최고위원은 사퇴론을 철없는 정치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건강을 둘러싼 공방과 당의 미래

장 대표의 건강 상태 자체도 정치적 쟁점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입원 닷새째를 맞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꾀병'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 신동욱 최고위원은 장 대표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며 근거 없는 평가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의료진 역시 지난 1월 단식 직후보다 상태가 더 악화됐다고 진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가 퇴원 후 당직 인선 등을 검토하며 버티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과 일부 중진 의원들을 비롯해 '대안과미래' 등에서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한 만큼, 단순한 인사 개편만으로 위기가 해소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결국 장 대표의 건강 회복과 함께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에 따라 국민의힘의 향방이 갈릴 수 있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