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주기, 9월 모의평가 전국 동시 시행
2026년 9월 2일 오전,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향한 중요한 관문인 9월 모의평가가 전국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를 비롯한 전국 2,162개 고등학교와 574개 지정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일제히 시험장에 들어갔는데요. 이들의 표정에는 본 수능을 앞둔 긴장감이 그대로 묻어났습니다.
이번 모의평가는 단순한 실전 연습을 넘어 본 수능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꼽힙니다. 특히 평가원이 적정 난이도와 공교육 기반 출제를 강조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평가 결과는 오는 9월 29일에 통지될 예정입니다.
기본 개념과 사고력을 묻는 출제 원칙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평가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학교에서 학습된 능력을 측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출제되었던 내용이라도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이라면 문항 형태와 접근 방식을 새롭게 구성해 타당도를 높였는데요.
가장 눈에 띈 부분은 사교육을 통해 익힌 정형화된 문제풀이 기술이 유리하게 작용하는 문항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점입니다. 대신 기본 개념에 기반한 사고력을 묻는 데 집중했고, 영역별로는 국어와 영어에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고 수학과 탐구영역은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습니다. 필수 과목인 한국사는 기본 소양을 평가할 수 있도록 평이하게 출제되었습니다.
EBS 연계와 선택과목 유불리 논란은 여전히 과제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해 EBS 수능 연계 교재와의 연계율은 영역 및 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 수준으로 유지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EBS 교재에 포함된 도표와 그림, 지문 등을 적극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이는 데도 신경을 썼는데요. 이는 단순 암기보다는 교재 속 핵심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한편,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이어졌습니다. 최근 이른바 사탐런 현상으로 선택과목 간 난이도 편차가 큰 논란이 되었던 만큼, 이번 모의평가에서의 균형 잡힌 출제 여부는 향후 본 수능의 과목 선택 경향을 가늠할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이번 9월 모의평가를 통해 확인된 출제 방향과 성적 분포는 앞으로 수험생들의 마지막 학습 전략 수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