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광산 참사
2026년 5월 22일 저녁 7시 30분경, 중국 산시성 창즈시 친위안현의 한 석탄 광산에서 가스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지하에는 247명의 작업자가 있었고, 이 중 9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되는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27명이 부상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국 비상관리국은 345명 규모의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곧바로 부상자 치료와 실종자 전원 구조를 지시하고, 사고 원인 철저 조사와 책임자 엄벌을 명령했습니다. 장궈칭 부총리와 현지 당정 책임자도 현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탄광 운영 관계자들은 신병이 확보된 상태입니다.
반복되는 안전 경고
이번 참사는 우연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해당 탄광은 불과 5개월 전인 2025년 12월, 친위안현 비상관리국으로부터 안전 위반으로 행정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적발된 내용은 갱도 내 긴급 정지 장치 작동 불량과 천장 파손 부위 보강 미흡 등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결국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중국에서는 탄광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023년 네이멍구 노천 탄광 붕괴로 53명, 2020년 충칭 탄광 사고로 23명, 2009년 헤이룽장성 폭발로 108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참사는 2009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됩니다. 특히 산시성은 중국 최대 석탄 생산지 중 하나로, 평균 3년 1개월마다 대형 사고가 발생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남겨진 과제
이번 사고는 안전 관리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를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외부에서 지적이 들어와도 기업이 제대로 수용하지 않고, 사고 후에야 책임자가 구금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전국적인 광산 안전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과연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구조대는 아직 실종자 9명을 찾기 위해 현장에서 작업 중이며, 부상자 상태에 따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참사가 중국 광산 산업의 안전 기준과 규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