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재개의 핵심
미국과 이란이 카타르 중재를 통해 뉴욕에서 간접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카타르 중재단은 28일과 29일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와 미국 측을 각각 만나 수정 7일안을 논의합니다. 협상의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 핵 프로그램을 어떻게 연결하느냐입니다.
수정 7일안에는 적대행위 중단, 동결자산 해제, 이란산 원유 제재 완화, 미국의 항구 봉쇄 종료가 담겼습니다. 이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핵 협상 재개를 목표로 합니다. 미국은 핵 문제의 구체적 진전을 먼저 요구하고, 이란은 제재와 봉쇄 완화가 우선이라며 맞섭니다.
양측의 계산과 불신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이란과 추가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7일 계획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죠. 공습 재개 가능성도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은 해상 봉쇄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보고 협상의 초점을 핵 문제로 옮기려는 겁니다.
이란 쪽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뉴욕에서 미국과 직접 회담할 계획이 없고 카타르를 통한 답변을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이란은 60% 우라늄 농축이 조약 틀 안의 평화적 활동이라고 주장합니다. 당국자들은 11월 중간선거 전 합의 가능성을 낮게 봅니다. 지난 6월 양해각서가 2주 만에 무너진 경험도 신뢰를 어렵게 합니다.
유가와 향후 변수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올랐습니다. 브렌트유는 106.20달러 수준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길목이라 협상의 작은 진전에도 유가가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군사적 긴장도 남아 있습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자율 무인잠수정 리무스 600을 납치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중부사령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미국을 아라비아해 밖으로 몰아내겠다고 했습니다. 결국 제재 완화와 핵 양보의 순서를 둘러싼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한, 긴장 완화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