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 장기화에 석유 시장 '비상'…한 달 뒤 위기설까지

Y조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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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3일 오전 2:46

발행: 2026년 5월 2일 오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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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세계 석유 시장이 긴장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석유 재고 급감으로 6월 말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하며, 미국 제조업과 석유 업계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기업들은 미래 대비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봉쇄, 석유 시장에 직격탄

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세계 석유 시장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미국 제조업과 석유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제조업 물가 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했던 제조업 부활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석유 업체들의 실적도 곤두박질쳤고, 연료 사용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에너지 위기설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충격이 현실화되었다고 진단하며 우려를 더했죠.

재고 바닥난다, 전문가들 경고

석유업계 전문가들은 현재의 재고 상황이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면 6월 말쯤 전 세계 석유 재고가 바닥날 수 있다는 겁니다. 군보르의 프레데릭 라세르 팀장은 연료 사용 중단이라는 '엄청난 고통'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이는 단순한 주유소 가격 상승을 넘어 산업 폐쇄와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에너지애스펙츠의 암리타 센 창업자는 전쟁이 지속될 경우 유가가 '부르는 게 값'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이미 10년 만에 최저치인 2억 2,200만 배럴까지 떨어졌고, 2억 1,000만 배럴 이하로 내려가면 시장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변동성 속의 미래

한편 국제 유가는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선 아래로 내려왔는데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변동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RBC캐피털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팀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될 경우 유가가 2022년 고점인 배럴당 14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위기 속에서도 기업들은 미래를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SK, 현대차, LG 등 대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M&A와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죠. 유가 급등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가운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