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2억달러 수익에 99만 개미 5조8천억 손실…민주, '부패' 프레임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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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5일 오후 9:36

발행: 2026년 7월 5일 오후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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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해 가상자산과 부동산으로 22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가운데, 밈코인에 투자한 99만 명의 개인 투자자들은 총 5조 8천억 원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트럼프 일가는 거래 수수료와 특수 지분 구조로 가격 하락과 무관하게 수익을 확보한 반면, 다수의 소액 투자자는 피해를 떠안았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부패' 프레임으로 규정하고 11월 중간선거 이후 대대적 조사를 예고했으며, 이해충돌 논란과 집단소송 가능성이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22억 달러의 불균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첫해 재산 신고가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윤리청(OGE)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가상자산과 부동산 라이선스 등으로 22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는데요. 이는 우리 돈으로 약 3조 3천억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문제는 이 수익의 이면에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막대한 돈을 번 사이, 그를 따라 밈코인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 99만 명이 총 5조 8천억 원의 손실을 떠안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난센의 자료를 보면, $TRUMP 코인 구매자의 3분의 2가 손실을 본 셈인데요. 가장 큰 고통은 소액 투자자들에게 집중되었습니다.

돈방석이 된 수수료 구조

트럼프 대통령이 거둔 수익의 비밀은 구조에 있습니다. 그는 취임 사흘 전 자신의 SNS를 통해 $TRUMP 코인을 발표했는데, 발행량 10억 개 가운데 80%를 본인 측이 보유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투자자가 코인을 거래할 때마다 수수료가 발생하는 방식을 채택했죠.

이 덕분에 코인 가격이 폭락하더라도 거래만 지속되면 트럼프 측은 계속 돈을 버는 구조가 완성되었습니다. 실제로 $TRUMP는 한때 75달러를 넘었으나 현재는 97% 하락한 1.76달러에 불과합니다. 또한 트럼프 일가가 설립한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은 판매액의 75%를 가져가는 조항으로 설계되어, 가격 하락과 무관하게 7억 9,900만 달러의 수익을 확보했습니다. 반면 일반 투자자는 가격 상승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대다수가 쪽박을 찼습니다.

정치와 사업의 경계선

이런 상황 속에서 이해충돌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 쿠팡 주식을 18차례 매매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중동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 강화 시점에 맞춰 UAE 측에 월드리버티파이낸셜 지분을 매각하고 부동산 라이선스료를 챙겼습니다. 대통령의 정책 결정과 개인 사업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이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산이 블라인드 계정에 맡겨져 있어 알지 못한다고 항변했지만, CNBC 인터뷰에서는 외부 운용사의 관리 사실을 인정하며 말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927쪽에 달하는 재산 공개 보고서를 근거로 '부패' 프레임을 설정하고,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탈환할 경우 대통령과 측근들을 대거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연히 투자자들의 반발도 거센데요. 뉴욕대 스티븐 길러스 교수 등은 퇴임 이후 집단 소송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공인된 대통령이 지지층의 거래를 독려해 사익을 챙긴 이번 사태는 미국 정치사에서도 유례없는 논란으로 남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