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난 줄 알았는데, 8월 막판 전국에 비…남부는 '물폭탄' 주의

연연Y국
9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7일 오후 10:34

발행: 2026년 8월 27일 오후 9:04

요약 생성중...

8월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이른바 가을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제18호 태풍 사우델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남부지방에는 최대 80mm의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비가 와도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는 35도에 육박할 전망이며, 9월까지 태풍과 폭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마 끝난 줄 알았는데, 8월 막판 전국에 비

8월의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충청 이남 지역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29일에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특히 30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짧은 시간에 최대 80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비가 온다 해도 높은 습도 탓에 체감온도가 33도에서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위는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 비는 단순한 여름 소나기가 아닙니다. 제18호 태풍 사우델이 한반도 남쪽을 통과한 뒤,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서쪽으로 세력을 넓히면서 고온다습한 남풍이 유입되었기 때문인데요. 이 과정에서 평년보다 2~4도 높은 남해상 해수면 온도를 지나며 막대한 수증기를 머금은 공기가 몰려왔습니다. 덕분에 정체전선이 다시 형성되면서 이른바 2차 우기, 혹은 가을장마가 시작된 것입니다. 사실 이번 가을장마는 태풍이 지나간 뒤 만들어진 기압계의 변화가 주된 원인이라, 통상적인 여름 장마와는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28일에는 부산, 울산, 경남 일부 지역에 시간당 최대 50mm의 장마철 같은 폭우가 내리겠고, 수도권과 강원 북부 내륙에는 5에서 50mm의 소나기가 지날 예정입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특히 수해 복구가 진행 중인 지역이라면 산사태나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당연히 이번 비는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8일부터 시작된 비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이어질 전망이며, 비가 그친 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겠습니다. 오히려 습도가 높아져 열대야와 체감 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9월의 날씨도 주목해야 합니다. 과거 통계를 보면 한반도에 큰 피해를 입힌 강력한 태풍과 극한 호우의 상당수가 9월에 집중되어 있었는데요. 8월의 폭염이 한풀 꺾인다 해도, 다음 달까지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