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00선 회복 시도 속 빅테크 실적과 FOMC가 변동성 가를 전망

연데I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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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7일 오전 6:02

발행: 2026년 7월 27일 오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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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이란 중동 리스크와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으로 극심한 변동성을 겪는 가운데,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알파벳의 CAPEX 상향으로 AI 투자 확대 기조가 유효함을 보인 가운데, 30일 FOMC 금리 결정과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교차하며 증권가는 코스피 밴드를 6700~7600선으로 제시했다.

롤러코스터 탄 코스피, AI 투자 우려와 확대 신호가 엇갈리다

지난주 코스피는 10일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7월 24일 하루에만 5.72% 급락하며 6690선까지 밀렸고, 일중 변동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넘어서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급락의 직접적 원인은 반도체 수요 붕괴보다는 과도하게 쌓인 레버리지 포지션의 차입청산과 중동 리스크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가 겹친 결과였습니다.

반면 알파벳은 2026 회계연도 자본지출(CAPEX) 전망을 기존 1800억1900억 달러에서 1950억20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클라우드 수주잔고도 5140억 달러로 늘어나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투자 확대 기조가 유효함을 보여주었는데요. 다만 알파벳의 분기 잉여현금흐름이 상장 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점은 AI 투자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슈퍼위크 맞이한 반도체주, 실적과 한미 협력에 주목

이번 주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퀄컴 등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쏟아지는 진짜 슈퍼위크입니다. 시장은 단순한 실적 수치보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추가 수요와 설비투자 확대 기조가 재확인되는지를 더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9일, 삼성전자는 30일 각각 2분기 성적표를 내놓으며 HBM 수요와 하반기 업황 가이던스를 제시합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한 총 9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반도체 협력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브로드컴의 2000억 달러 파운드리 협력, SK와 엔비디아 간 7500억 달러 메모리 공급 협력 등이 구체적인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투자심리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FOMC와 유가 불안, 변동성 끝이 보일까

30일 새벽에 열리는 7월 FOMC에서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을 대체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로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졌고, 이에 따라 금리 인상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되며,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이 향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기본예탁금이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상향되어 단기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6700~7600선으로 제시하면서,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분할 매수 전략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움직임이 여전히 시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라는 점은 명심해야 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