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만에 폭격 위협하고 이란 압박 가중하며 중동 불안 심화

경Y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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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9일 오후 3:04

발행: 2026년 8월 19일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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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오만에 대한 폭격을 위협하며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에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으나, 이란은 20년간의 제재 우회 경험과 체제 생존 의지로 버티고 있어 전문가들은 소모전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60일간의 양해각서가 종료되면서 이란이 강경파 중심으로 더 큰 전쟁을 준비해 온 사실이 드러나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압박과 이란의 버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국인 오만을 향해 군사 공격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오만이 이란과의 협상에서 충분히 강경하지 않다면 아주 박살 나도록 폭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는데요. 이는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폭격 가능성 언급으로, 미국의 전통적 우방국조차 예외가 아님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오만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독자적인 외교로 중재자 역할을 해 온 국가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안에 대해 오만이 이란 측에 너무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전례 없는 수준의 경제 제재와 해상 봉쇄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란은 대화를 요구하기보단 버티기에 나서며 정면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오만을 향한 폭격 위협은 미국의 강경 기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경제 제재의 한계와 전문가들의 시각

미국이 이란 경제를 사실상 마비시켰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제재의 실효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임스 제프리 전 대사는 현재 상황을 지옥 같은 소모전으로 규정하며, 이란이 지난 20년간 제재를 우회해 온 경험을 고려할 때 결정적인 타격을 주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제위기그룹의 알리 바에즈 부국장 역시 이란 정권이 국민에게 경제적 고통을 전가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는데요. 이란 지도부는 이번 갈등을 체제의 존망이 걸린 생존 문제로 인식하고 있어,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미국의 종전 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미국 내부에서도 의회 승인 없는 군사력 사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판단력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제적 고통을 국민에게 전가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정권 특성상, 외부 압박만으로 양보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겁니다.

물론 백악관은 이란 경제가 이미 파산 상태에 이르렀으며 추가 압박 수단이 충분히 남아 있다며 주도권이 미국에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역시 국채 금리 상승과 중간선거라는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어 상황이 단순하지는 않은데요.

소강 상태를 넘어 확전의 그림자

60일간의 종전 양해각서가 종료되면서 이란은 더 큰 전쟁을 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란은 소강 기간 동안 혁명수비대의 권한을 강화하고 미사일과 무인기 생산을 확대했으며, 모센 레자이와 아흐마드 바히디 등 강경파를 수뇌부에 배치했습니다. 또한 후티 반군 등 동맹 세력과 공조하며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겨냥한 구체적인 공격 계획을 세웠죠.

특히 쿠웨이트에 대한 지상군 침공이나 페르시아만 해저 인터넷 케이블 절단 같은 극단적인 시나리오까지 검토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양해각서 연장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무력 충돌 가능성은 한층 커졌습니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합의 조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시의적절하고 정밀한 군사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60일간의 소강 상태가 끝나면서 중동은 더 큰 불안의 소용돌이로 빠져들 수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대립은 단순한 외교 문제를 넘어 중동 전체의 안보 지형을 흔들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물러서기 어려운 입장인 만큼, 국제사회의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