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세대 시리, 테스트 문제로 출시 또다시 '늦춤'

지I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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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12일 오전 10:47

발행: 2026년 2월 12일 오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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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차세대 AI 시리 출시가 내부 테스트에서 발견된 성능 및 안정성 문제로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개인 데이터 활용 기능과 앱 내 음성 제어 기능 개발에 어려움을 겪으며, iOS 26.5 또는 iOS 27 업데이트로 시점이 미뤄질 전망입니다. 프라이버시 보호 원칙과 기술적 완성도 사이에서 고민하는 애플의 AI 전략이 교차로에 서 있습니다.

출시 일정 다시 흔들리나

애플의 차세대 AI 비서 '시리'의 출시가 다시 한번 불투명해졌습니다. 지난 WWDC 2024에서 공개된 개인화된 시리의 본격적인 적용이 당초 예정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원래 iOS 26.4 업데이트에 포함될 예정이었던 새로운 시리 기능이 내부 테스트 과정에서 성능과 안정성 문제를 노출하며, iOS 26.5나 iOS 27로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특히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활용한 정교한 서비스와 음성으로 앱을 세밀하게 제어하는 기능에서 개발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애플의 AI 경쟁력 확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맞닥뜨린 기술적 고민들

지연의 직접적인 원인은 테스트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들입니다. 개발자들에게 배포된 iOS 26.5 베타 버전에서 시리가 사용자의 질문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거나 응답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두 가지 기능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시리가 사용자의 과거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 같은 개인 데이터에 접근해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확장 기능이고, 다른 하나는 특정 앱 안에서 음성 명령으로 세부 작업을 수행하는 '인앱 동작 제어' 기능입니다. 이러한 개인정보 기반 기능은 편의성과 프라이버시 보호 사이에서 정교한 균형이 요구되기 때문에 완성도 높은 구현에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애플이 외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통합하는 전략에서도 고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픈AI의 GPT나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외부 모델 도입을 검토 중이지만, 보안과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자체 개발 모델만으로는 구글의 제미나이 같은 경쟁 모델을 따라잡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있어, 기술 선택에 있어 신중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애플 AI 전략의 교차로

이번 지연은 단순한 일정 차질을 넘어 애플의 AI 전략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경쟁사인 구글이 제미나이 모델을 바탕으로 AI 기능을 빠르게 진화시키고 있는 반면, 애플의 주력 인터페이스인 시리의 발전 속도가 더뎌지고 있는 셈입니다. 팀 쿡 CEO가 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한 데이터센터 칩 개발을 언급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아직 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애플은 '캄포'라는 코드명의 프로젝트를 통해 운영체제 전반에 AI를 깊이 통합하고, 클라우드 AI 처리를 위한 자체 칩 '발트라'도 개발 중입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강력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지만, 이 원칙을 지키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일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초기 버전을 불완전하게라도 먼저 출시한 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합니다.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애플이 기존의 완벽주의적 출시 문화와 어떻게 타협할지, 아니면 고수할지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