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 고속도로와 공항 동시에 북적… 인천공항엔 114만 명 몰릴 전망

대YY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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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4일 오후 7:32

발행: 2026년 9월 24일 오전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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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 고속도로와 공항이 동시에 북적였습니다. 인천공항은 연휴 기간 114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역대 최다 기록이 전망되며, 첫날 출국객만 13만2000명에 달했습니다. 귀성 대신 가족과 해외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늘면서 일본 노선은 예약률이 높은 반면 제주 국내선은 감소했습니다. 공항 주차장은 연휴마다 포화 상태를 반복해 요금 조정과 증설 등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향으로, 해외로… 명절 이동의 두 갈래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 고속도로 휴게소와 공항이 동시에 북적이며 특유의 명절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휴게소 진입로는 차량으로 막히고, 주차장이 가득 차면서 늦은 귀성길 운전자들은 한 줄로 움직여야 했는데요. 장시간 운전에 지친 얼굴로도 아이들을 데리고 온 귀성객들은 "밀려도 기분이 좋다"며 고향으로 향하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제주국제공항 도착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동문이 열릴 때마다 여행가방과 선물꾸러미를 든 귀성객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고, 가족을 만난 아이들이 달려가 품에 안기는 장면도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고향을 찾는 사람과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뚜렷하게 갈리면서, 명절 이동의 모습이 예전과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인천공항, 역대 최다 이용객 전망

인천국제공항은 이번 연휴 기간 23일부터 27일까지 하루 평균 22만8000명, 총 114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역대 추석 연휴 중 최다 기록입니다. 첫날인 24일에는 출국객만 13만2000명에 달했고, 2터미널에서만 5만여 명이 해외로 출국했습니다. 오전 6시부터 9시 사이에는 매시간 5000명이 넘는 출국객이 몰렸습니다.

여행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귀성 대신 가족과 함께 해외로 떠나는 경우가 눈에 띄는데요. 시댁 가족과 일본 오사카로 향한 여행객은 "명절에 이렇게 놀러 가는 게 오랜만"이라며 기대를 드러냈고, 결혼 9년 차 부부는 친정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여행길에 설렘을 담았습니다. 짧은 연휴 특성상 성묘와 가족 모임을 미리 마친 뒤 여행길에 오른 사례도 많았습니다.

제주행 국내선과 일본 노선의 수요 차이도 뚜렷합니다. 제주 노선 좌석은 전년보다 6.9% 줄었지만, 인천-도쿄 나리타와 오사카 노선은 각각 41%와 24% 늘었습니다.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일본 노선 예약률이 만석에 가까운 곳도 있는 반면, 동남아 노선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습니다.

반복되는 주차난, 근본 대책은 아직

공항이 붐비면서 주차장 혼잡도 심화됐습니다. 연휴 전 1·2터미널 예약주차가 99~100%에 달했고, 지난 3·1절과 어린이날 연휴에는 단기주차장이 135.5%까지 포화된 적도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제2합동청사와 임시 주차장을 활용해 1767면을 추가 확보하고, 셔틀버스 배차 간격을 5분에서 2분으로 단축하는 등 대책을 내놨는데요. 다만 2016년 이후 주차요금이 동결된 상태에서 코로나 이후 자가용 이용이 급증하면서 요금 조정을 통한 수요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시 대책만으로는 연휴마다 반복되는 혼잡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게 현장의 공통된 인식입니다. 공사 측도 2028년부터 2031년까지 주차장 증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인데요. 명절을 고향에서 보내든 해외에서 보내든, 대규모 이동을 수용할 인프라 마련이 과제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