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유럽 판매 부진에 주가 4% 급락…8개월 연속 하락세
테슬라의 주가가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소식으로 인해 4% 이상 급락하며 423.3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유럽자동차제조사협회(ACEA)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테슬라 전기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한 1만4천831대에 그쳤습니다. 이는 유럽 전체 전기차 시장이 약 26% 성장하는 추세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입니다. 더욱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테슬라의 누적 등록 대수는 32.6% 감소하며, 8개월 연속으로 유럽 시장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은 심각한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BYD 앞세운 중국차, 유럽 시장 점유율 맹렬히 잠식
테슬라의 유럽 시장 부진과 동시에,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무서운 기세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BYD는 올해 8월 유럽 시장에서 280%라는 경이로운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테슬라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습니다. ACEA 통계에 따르면, 8월 유럽(EU+EFTA+영국)에서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9,130대였으나, 테슬라는 8,220대에 불과했습니다. 과거 30%에 달했던 테슬라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22%까지 내려앉았으며, 일부 분석에서는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5년까지 30~40% 추가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상품성 앞세운 중국차, 테슬라에 '핵폭탄'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유럽 시장에서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는 주된 이유는 두 가지로 분석됩니다. 첫째는 수십 퍼센트에 달하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이며, 둘째는 빠르게 향상된 차량의 품질과 다양해진 모델 라인업입니다. BYD, NIO 등은 합리적인 가격에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선보이며 유럽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력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 정책과 대규모 기술 투자에서 비롯됩니다. 결과적으로, 이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CEO, 위기감 속에 다각적 대응 전략 모색
글로벌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위기감을 느끼고 다각적인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유럽 시장에서의 부진을 타개하고자 생산 비용 절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동시에, 신모델 출시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공급망 안정화와 유럽 현지 생산 시설 구축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BYD와 같은 중국 경쟁자들의 무서운 약진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분명한 위기감의 발현입니다.
월가, 여전히 테슬라에 '낙관론'…미국 세액 공제 변수는?
한편, 이러한 유럽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서는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RBC는 3분기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시장 컨센서스인 44만 8천대를 상회하는 45만 6천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특히, 9월 말 종료되는 미국의 7,500달러 연방 세액 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서두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연말 판매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로 분석됩니다. 이처럼 유럽의 우려와 미국의 잠재적 호재가 엇갈리는 가운데, 테슬라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