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호남 시간당 50mm 폭우에 태풍급 강풍 동반…경기도 비상 1단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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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5일 오전 4:00

발행: 2026년 7월 15일 오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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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에서 기원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와 호남에 시간당 50mm의 집중호우와 초속 20m의 강풍이 동반되었다. 경기도는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취약지역 점검에 나섰으며, 서울 일부 지역 호우주의보는 해제되었지만 주말까지 장마가 이어질 전망이다.

퇴근길 밤사이가 최대 고비

2026년 7월 14일, 수도권과 강원, 호남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부터 밤사이를 최대 고비로 보고 있는데요.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에는 시간당 40~50mm에 달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며 하천 수위가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서울 구로구와 경기 광명시를 지나는 목감천에는 이미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곳곳에서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지방자치단체의 대응 수위도 높아졌습니다. 경기도는 오후 4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는데요. 풍수해 관련 부서 공무원 37명이 투입돼 시설물 통제와 주민 대피 현황을 집중 관리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취약계층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으며, 15일에는 산사태 위험지역과 하천 범람 예상지 등 37곳을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태풍 바비에서 온 저기압이 불러온 폭우

이번 폭우는 태풍 바비에서 기원한 저기압이 서해상을 지나며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저기압 후면으로 유입된 건조한 공기가 만나면서 온대저기압으로 체계화되면서 강수가 더욱 집중되었는데요. 이와 함께 저기압과 남쪽 고기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같은 방향으로 유입되면서 인천 등지에는 초속 20m를 넘는 태풍급 강풍도 동반되었습니다.

기온은 전날보다 소폭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덥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25도를 포함해 전국 2327도로 시작했고, 낮 동안 일부 내륙 지역은 37도에 달하는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사실 폭염과 집중호우가 겹치면서 체력 저하 상태에서의 재난 대응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해상에서도 물결이 25m로 높게 일어 모든 해역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크게 커진 상태입니다.

비가 그쳐도 방심은 금물

다행히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의 호우주의보는 15일 0시 30분을 기해 일부 해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른 새벽까지 중부지방과 전북에는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침수된 도로 진입과 하천변 산책을 절대 피하고 야간 이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번 비가 그친 뒤에도 장마가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목요일 오후부터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장마 전선이 다시 활성화되어 주말 내내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누적된 강우로 지반이 상당히 약해진 만큼, 추가 강수에 따른 2차 피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시민들은 최신 기상 특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는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