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당, 고성국 유튜버에 '탈당 권유' 중징계 결정

y연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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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11일 오전 3:49

발행: 2026년 2월 11일 오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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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당 윤리위가 유튜버 고성국 씨에게 '탈당 권유' 중징계를 의결했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 당사 게재를 주장하고 법원 난입 사태를 미화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 결정은 당내 친한계와 당권파 간 갈등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중앙당의 최종 판단과 배현진 시당위원장의 징계 여부에 따라 당내 갈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논란의 발언과 중징계

국민의힘 서울시당 윤리위원회는 2월 10일, 당원인 유튜버 고성국 씨에게 '탈당 권유' 중징계를 의결했습니다. 이는 당 규정상 제명 다음으로 높은 수위의 징계에 해당합니다. 결정의 직접적인 계기는 고 씨가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 발언 때문입니다. 그는 방송에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진을 국민의힘 당사에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나아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진까지 함께 걸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발언은 내란죄로 확정된 역사적 인물을 미화하고,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훼손한다는 비판을 즉각 불러일으켰습니다.

윤리위는 고 씨의 다른 발언도 징계 사유로 함께 고려했습니다. 그는 서울 서부지법 난입 폭력 사태를 '사법의 문법을 뒤집어엎은 일대 사건'이라고 평가하며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지속해 온 점도 문제시되었습니다. 윤리위는 이러한 일련의 행위가 "공당의 당원으로서 묵과할 수 없는 해당행위"라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기본 질서를 훼손하고 당의 대외적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판단했습니다.

징계까지의 과정과 당내 반응

고성국 씨의 발언 이후 국민의힘 내부, 특히 친한동훈계 의원들로부터 강력한 징계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의원 10인은 공동으로 서울시당 윤리위에 징계 요구서를 제출하며, 그의 발언이 당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윤리위는 고 씨에게 소명서 제출 및 출석을 요구했으나, 그는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불출석 상태에서 징계 심의가 진행되었고, 결국 '탈당 권유'안이 가결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당내 권력 구도와 맞물려 복잡한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고성국 씨는 당권파와 가까운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그를 '대부'라고 칭하는 등 일부 당권파 내에서의 영향력도 주목받아 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서울시당의 징계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이후 계속된 친한계와 당권파 간의 '보복 징계'의 연장선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반면, 소장파 모임 '대안과미래'는 징계 논의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전망과 남은 과제

서울시당 윤리위의 '탈당 권유' 결정이 최종적인 것은 아닙니다. 고성국 씨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사건은 중앙당 윤리위원회로 넘어가 재심의를 거치게 됩니다. 새롭게 구성된 중앙윤리위의 태도에 따라 징계 수위가 변경되거나 결정 자체가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는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편, 이번 징계를 주도한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 자신도 중앙윤리위에 제소된 상태입니다. 그가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반대 성명을 주도한 것이 문제가 되어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데요. 결국 고성국 씨의 사건은 단순한 개인 징계를 넘어, 당내 깊은 골과 향후 권력 구조 재편의 향방을 가늠케 하는 상징적 사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당은 이번 사태를 통해 역사 인식과 법치주의에 대한 기본 원칙을 재정립하는 동시에, 내부의 치열한 알력 다툼을 어떻게 수습할지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