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7% 진입 목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7%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5년 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연 4.36~6.74%까지 올랐고, 6개월 변동형도 6%대 중반을 바라보는 수준이죠. 이런 흐름은 금융채 금리와 코픽스(COFIX)의 지속적 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나고 가계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주담대 금리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특히 5년 전 2%대 초저금리 시절 '영끌'로 대출을 받은 차주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들이 금리 재산정 시점을 맞이하면 적용 금리가 45%대로 뛰어올라 연간 이자 부담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5억원 대출을 받은 차주라면 연간 이자가 1000만원에서 2000만2500만원으로 증가하는 계산이 나옵니다.
장기 고정금리 상품 도입 검토
금리 상승에 대응해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새로운 대출 상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받는 건 만기 30년짜리 초장기 고정금리 주담대 출시 검토입니다. 현재 시중의 고정금리 상품은 대부분 5년 고정 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구조인데요, 장기적으로 금리 변동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더 길고 안정적인 상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고정금리 상품의 금리 수준이 변동형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단기적인 이자 부담을 덜고자 하는 차주들은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죠. 지난해 12월 신규 주담대 중 변동금리 비중은 13.4%로 늘었고, 전체 가계대출에서 변동금리 비중은 51.1%에 달합니다. 변동금리 선호 현상은 금리가 오를수록 오히려 강화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차주와 금융권의 대응 전략
영끌 차주들을 비롯한 대출자들은 본인의 대출 조건을 다시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금리 재산정 시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죠. 재산정이 다가오면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방안이나 여유 자금으로 추가 상환을 하는 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들도 차주들이 미리 대응책을 세울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은행들도 단순히 상품을 내놓는 걸 넘어서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혼합한 대출 상품이나, 금리 인상기에 부담을 완화해주는 특별 상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금리 상승기에는 차주와 금융기관이 함께 위험을 관리하는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담대 시장은 고금리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텐데요, 장기 고정금리 상품의 본격 도입이 시장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지, 아니면 변동금리 선호 흐름이 더 강해질지 주목할 부분입니다. 금융당국의 정책과 은행의 상품 개발 속도가 향후 가계 부채 관리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