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챗GPT 보이콧 70만 명 돌파…정치 후원·ICE 활용 논란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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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2월 19일 오전 8:49

발행: 2026년 2월 19일 오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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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챗GPT 유료 구독 취소를 촉구하는 '큇GPT' 보이콧 운동이 70만 명 이상 확산되었습니다. 오픈AI 경영진의 트럼프 후원과 이민세관단속국(ICE) 기술 활용 논란에 대한 반발이 주된 원인이며, 마크 러팔로 등 유명인사의 참여로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이로 인해 챗GPT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구글 제미나이 등 대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AI 시장에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정책과 기술이 부딪힌 불씨

미국에서 인공지능 챗봇 '챗GPT'에 대한 대규모 보이콧 운동이 번지고 있습니다. '큇GPT(QuitGPT)'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유료 구독 취소를 촉구하는 이 운동에 70만 명 이상이 동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 불씨를 당긴 것은 기술 자체의 성능 문제가 아니라, 개발사 오픈AI 경영진의 정치적 행보와 정부 기관의 기술 활용이었습니다. 오픈AI의 최고 경영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치 단체에 거액을 후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진보 성향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시작됐습니다. 여기에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채용 과정에서 챗GPT 기반 도구를 사용한다는 보도가 더해지며 논란은 더욱 격화되었죠. 많은 참여자들은 자신이 내는 구독료가 특정 정치적 목적이나 논란의 감시 활동에 동조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유명인 참여로 불타오른 캠페인

이 운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큇GPT' 공식 캠페인 사이트가 만들어졌고, X(구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는 구독을 해지한 화면을 캡처해 공유하는 '인증'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운동의 영향력을 키운 결정적 계기는 유명 인사들의 잇따른 동참이었습니다. 영화 '어벤저스'의 '헐크' 역으로 유명한 배우 마크 러팔로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픈AI를 비판하고 보이콧을 호소한 게시물은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역사학자 뤼트허르 브레흐만, 투자자 스콧 갤러웨이 교수 등도 참여하며 운동의 무게를 더했죠. 이들의 참여는 단순한 불만 표출을 넘어, 기술 기업의 윤리적 책임과 소비자 가치관이 충돌하는 사회적 논의로 이슈의 지평을 넓혔습니다. 캠페인 측은 오픈AI가 정치적 후원을 중단하고 ICE와의 협력 관계를 재고할 때까지 운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점유율 흔들리고 대안 주목받는 시장

이번 보이콧 운동이 오픈AI에 실질적인 타격을 주고 있을까요? 한 조사에 따르면, 챗GPT의 미국 내 모바일 앱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월 69.1%에서 올해 1월 45.3%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이 수치가 모두 보이콧의 영향만은 아니지만, 운동이 사용자 이탈을 가속화하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운동가들은 챗GPT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대안들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그리고 다양한 오픈소스 AI 모델 등이 그 대표적인 예시죠. 이는 한때 압도적이었던 챗GPT의 시장 지배력에 균열이 가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더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하게 되었음을 보여주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AI 산업에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고 평가합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만큼이나 기업의 정치적 중립성, 기술의 윤리적 사용 원칙, 그리고 소비자의 선택이 어떻게 산업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는 거죠. 오픈AI의 대응과 함께, 이 운동이 AI 산업의 거버넌스와 소비자 권한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