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만의 개헌안 표결 앞두고 국민의힘 반대로 난항 예상

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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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5일 오후 9:46

발행: 2026년 5월 5일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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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만에 제출된 개헌안이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개헌안은 민주이념 계승과 계엄 선포 시 국회 승인 절차를 담고 있으나, 국민의힘의 반대로 통과가 불투명합니다. 시민사회는 단계적 개헌의 시작을 촉구하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찬성 의원들의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개헌의 첫걸음, 본회의 표결 직전

1987년 헌법 제정 이후 39년간 동결됐던 개헌 논의가 본격적인 표결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오는 이틀 후 국회 본회의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6개 정당, 무소속 의원 총 187명이 공동 발의한 개헌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이번 표결은 6월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됩니다. 개헌안은 헌법 전문에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의 민주이념 계승을 명시하고,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경우 국회의 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권력구조 개편 같은 핵심 쟁점은 빠진 상태지만, 단계적 개헌을 통해 합의 가능한 부분부터 시작하겠다는 정치권의 의지가 반영된 형태죠.

국민의힘의 반대 논리와 내부 갈등

그러나 개헌안 통과를 위해서는 재적 의원 3분의 2인 191표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현재 찬성의원 수가 187명에 그치면서, 국민의힘에서 최소 12명 이상의 찬성표가 나와야 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반대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번 개헌안이 여당의 지방선거용 졸속 개헌이거나,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을 위한 빌드업이라는 의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개헌 찬성 목소리가 있었지만, 지도부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소집해 당론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고 찬성표 단속에 나설 방침이라 내부 갈등이 예상됩니다.

시민사회의 촉구와 향후 전망

시민사회와 학계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론에 얽매이지 않고 독립적인 판단을 내릴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시민개헌넷은 개헌안 통과를 요구하는 시민 서명 운동 결과를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며, 한상희 교수와 같은 전문가들은 이번 개헌안이 부족하더라도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 70%가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에 찬성한 점도 국민적 열망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표결에서 개헌안이 부결된다면, 2028년 총선까지 새로운 기회가 오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정치권이 역사적 책임을 어떻게 수행할지 주목되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