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예인선 실종 6명 닷새째...풍랑주의보에 수색 난항

아동K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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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6일 오후 6:06

발행: 2026년 9월 5일 오후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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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부산 오륙도 인근 해상에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가 전복되어 선원 6명이 실종된 지 닷새가 지났습니다. 풍랑주의보와 강풍으로 수색 작업에 큰 난항을 겪고 있으며 유류품조차 발견되지 않아 가족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전국적으로 해상 인명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해양경찰청은 9월 30일까지 해양안전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하며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풍랑 속 사라진 6명의 행방

9월 2일 오후, 부산 오륙도 동쪽 약 9km 해상에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가 전복되면서 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배에는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총 8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요. 이 사고로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구조되었고 한국인 1명은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뒤 끝내 숨졌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6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로 수색 작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상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사고 해역에는 강풍을 동반한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라 거세진 파도와 강한 바람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중소형 선박은 접근이 어렵고, 수중 수색은 사실상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당국은 1,000톤급 이상 대형 함정 위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실종자들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는 단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넓어지는 수색망과 좁아지는 희망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경과 군은 가로 65km, 세로 31km에 달하는 광범위한 해역을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함선 6척과 항공기 8대를 투입해 주간과 야간을 가리지 않고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육상에서는 해경과 민간 해양재난구조대, 군 병력 등 100여 명이 해안선을 따라 수색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망망대해의 거친 파도는 당국을 막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해경 중앙특수구조단은 사고 예인선이 끌던 컨테이너선의 바닥 면까지 수중 수색했지만, 2시간가량의 작업 끝에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유류품 한 점 발견되지 않은 채 닷새가 흐르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불안과 슬픔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침몰한 선체는 수심 87m 지점에 가라앉아 있어 선내 수색 역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잇따르는 해상 사고와 안전 관리 강화

부산 예인선 사고와 함께 최근 전국 각지에서 해상 인명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9월 5일 인천 영종도에서는 모터보트가 전복되어 2명이 숨졌고, 경북 울진에서는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2명이 사망했습니다. 충남 당진에서도 모터보트 침몰 사고가 있었는데 다행히 전원이 구조되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고를 계기로 해양경찰청은 오는 9월 30일까지 해양안전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위험 해역에 경비함정과 구조 장비를 전진 배치하고, 24시간 비상 출동 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구명조끼 미착용이나 과적·과승 등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입니다. 특히 레저와 어업으로 바다를 찾는 국민들에게 구명조끼 착용과 출항 전 기상 확인을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풍랑주의보가 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추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