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반값 전세' vs 민주당 '지분형 주택'…주거정책 쟁점화

서경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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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1일 오후 7:49

발행: 2026년 4월 1일 오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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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지방선거 1호 공약으로 '수도권 반값 전세'를 발표하며 부동산 정책 공방을 촉발시켰다. 장동혁 대표는 주변 시세의 50% 수준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약속했으나,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공급 대책과 재원이 불분명한 '국민 기만'이라 비판하며 '지분형 주택'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장기적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 지방선거로 부동산 정책 공방 재점화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첫 공약으로 '수도권 반값 전세'를 내걸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마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를 방문해 이 공약을 공식 발표했는데요. 핵심은 주변 시세의 50% 수준으로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입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국민의힘 지방정부가 출범하면 집값 안정과 전월세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급 방식은 중앙정부의 법 개정 없이, 지방정부의 공공주택 임대료 조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추진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출산한 자녀 수에 따라 주택자금 대출 이자와 원금을 감면해 주는 '출산 연동제'와 월세 세액공제 확대 등 일련의 부동산 정책 패키지를 제시했습니다.

공급 논란과 재원 문제, 야당의 날선 비판

공약 발표 직후, 더불어민주당의 강력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한준호 의원은 '반값 전세' 공약을 두고 **“국민 기만”**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그의 주된 비판은 공급 대책 없이 가격만 낮추는 방식은 시장 원리에 맞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단순히 가격을 통제하는 방식은 결국 세금 부담으로 이어지거나 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죠. 대안으로 한 의원은 '지분형 주택'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거주 초기에는 일부 지분만 구매해 부담을 줄이고, 거주 기간 동안 점차 지분을 늘려나가는 방식입니다. 한 의원은 가격 인하보다는 주거 구조 자체를 개선하는 근본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지분형 주택이 자산 형성의 기회까지 제공하는 현실적인 모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책 실현 가능성과 향후 쟁점

양측의 주장을 살펴보면, 쟁점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됩니다. 첫째는 공급의 실질성입니다. 국민의힘은 기존 공공주택 제도를 활용해 공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필요한 주택의 물량과 입지를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한 구체성은 아직 부족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공급 논의 없이 가격 통제만 언급한다고 비판하고 있죠. 둘째는 재원 문제입니다. 시세의 절반으로 임대하려면 그 차액을 메꿔야 하는데, 이에 대한 명확한 재원 마련 계획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셋째는 정책의 장기적 효과입니다. 단기적으로 전세 부담은 줄일 수 있겠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일반 전세 시장의 공급이 위축되거나 거래가 더 얼어붙는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을지에 대한 검토도 필요해 보입니다. 결국 이번 공방은 지방선거를 통해 어떤 주거 복지 모델이 더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유권자의 선택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