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지하철 시위 이어 장관 자택 '포체투지'...출근길 교통 혼란

경조머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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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8일 오후 8:07

발행: 2026년 8월 18일 오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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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 거주시설 예산 철폐와 권리 예산 확보를 요구하며 서울역 지하철 탑승 시위 및 보건복지부 장관 자택 앞 '포체투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로 인해 1호선 하행선과 4호선 상행선 열차가 한때 무정차 통과하는 등 출근길 불편이 발생했으며, 전장연은 기획예산처의 공식 답변과 장관 면담이 이루어질 때까지 매일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출근길을 뒤흔든 지하철 시위

2026년 8월 18일 오전, 서울역 지하철 승강장이 비상 상황에 접어들었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72차 출근길지하철탑니다' 시위를 전개하면서, 서울교통공사는 1호선 하행선과 4호선 상행선 열차를 한때 무정차 통과시켰는데요. 이로 인해 출근 시간대 이용객들이 약 1시간 30분 동안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역 4호선 승강장에서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4호선을 타고 동대문역까지 이동한 뒤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시위를 이어갔는데, 안전사고 예방과 열차 지연 방지를 위해 서울교통공사가 선제적으로 무정차 조치를 내린 것입니다. 전장연은 기획예산처의 공식 답변이 나올 때까지 매일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거리를 기어간 '포체투지'의 메시지

지하철 시위와 함께 전장연은 이날 한국재정정보원 앞에서도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현행 장애인 거주시설 예산을 '장애인 차별 예산'으로 규정하고, 이를 철폐하라고 요구했는데요. 집회 후에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자택까지 행진하며 '포체투지' 시위를 펼쳤습니다.

포체투지는 불교의 오체투지에서 따온 방식으로, 중증장애인들이 신체적 제약으로 바닥을 기어 이동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행위입니다. 전장연은 이를 통해 장애인이 시설에 분리되어 생활하는 현재 복지 정책의 문제를 지적하고, 지역 공동체에서 함께 사는 탈시설을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아파트 단지 내부 진입을 막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며 일부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보건복지부 관계자와 면담을 하고 예산 수정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했습니다.

멈췄다가 다시 시작된 투쟁

사실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들은 과거 서울역 플랫폼 시위로 교통 혼란을 일으킨 바 있으며, 지난 1월에는 민주당 김영배 의원의 중재로 지방선거까지 시위를 중단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난달 2일부터 활동을 재개하며, 2027년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예산을 반영해달라는 요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장연은 현재 기획예산처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장애인 권리 보장 예산 확보와 차별 예산 철폐를 동시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면담이 이루어질 때까지 포체투지와 지하철 탑승 시위를 병행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갈 계획인데요.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과 장애인 권리 보장이라는 두 과제 사이에서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