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준법운행' 돌입…출퇴근길 혼잡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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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1일 오전 7:05

발행: 2025년 12월 1일 오전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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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노조가 임금 협상 결렬로 12월 1일부터 준법운행에 돌입했다. 열차 정차 시간 연장 등으로 출퇴근 시간대 혼잡이 예상되며, 노사 간에는 임금 인상률과 인력 충원 문제로 첨예한 대립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서고 있으나,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2월 총파업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안전과 노동을 둘러싼 대립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늘(12월 1일)부터 본격적인 '준법운행'에 돌입했습니다. 이는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노조가 선택한 투쟁 방식인데요, 열차 운행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준법운행의 주요 내용은 열차 정차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승강장 체류 시간을 늘리며, 규정에 명시되지 않은 업무를 거부하는 것 등입니다. 노조 측은 이번 조치가 안전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노조가 함께 참여하고 있어 그 영향력이 상당할 전망입니다.

쌓인 적자와 요구 사이에서

노사 간의 대립은 근본적으로 재정 문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노조는 임금 3% 인상과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반면 서울교통공사는 누적 적자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맞섭니다. 공사 측은 1.8% 수준의 임금 인상만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더 근본적인 갈등은 인력 문제에 있습니다. 노조는 승무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규 채용 확대를 주장하는 반면, 공사는 적자 해소를 위해 정원 감축 등 구조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립 속에서 협상은 지난달 내내 진전을 보지 못했고, 결국 노조는 준법운행이라는 강수를 두게 된 겁니다.

시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

준법운행이 본격화되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히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입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원들은 열차 운행 간격을 늘리고 출입문 개폐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운행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출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에는 역사마다 승객들이 밀리고 혼잡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에 대비해 주요 혼잡 역에 추가 인력을 배치하고,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확보하고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이번 사태는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파국을 막기 위한 노력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이번 준법운행이 총파업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입니다. 노조 측은 만약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12월 12일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입니다. 서울교통공사 전체 직원의 73.8%를 차지하는 1·2노조가 주도하는 만큼, 실제 파업이 발생할 경우 서울 시내 교통 대란은 불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양측 모두 추가적인 협상 테이블에 나설 의사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 측은 노조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노조 역시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쌓인 적자와 노동 조건 개선 요구 사이에서 중간 지점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노사 분쟁을 넘어 공공교통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운행 환경과 합리적인 노동 조건을 보장하면서도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