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공개 녹취록 파문…김승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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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6일 오후 10:36

발행: 2026년 9월 6일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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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의원이 공개한 김승원 후보자의 녹취록을 둘러싼 출처 논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자료 불법 유출이라며 고발했고, 김 후보자는 공익 민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15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수사자료 공개의 적법성과 면책특권 범위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녹취록 공개와 출처 논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된 통화 녹취록을 연일 공개하며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개된 녹취에는 김 후보자가 브로커 양 씨와 나눈 대화 내용과 당시 식약처장에게 전달된 청탁 정황이 담겨 있는데요. 문제는 이 자료가 일반인이 접하기 어려운 검찰 수사 기록과 내부 문서라는 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불법 유출로 규정하고 한 의원과 자료 제공자를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의 수사 기록을 정치적 목적으로 꺼내 든 것이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단순한 인사 검증을 넘어 법적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자료의 출처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옵니다. 재판 기록 열람을 통해 입수했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한 의원이 공개한 기소계획서 등 검찰 내부 보고서는 재판 증거만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문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는 검찰 내부에서 직접 유출되었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부분입니다.

검찰 기록의 경계선

사실 김 후보자의 이른바 신약 로비 의혹은 이미 2024년 검찰 수사를 거쳤습니다. 당시 검찰은 김 후보자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고, 관련된 김강립 전 식약처장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요. 기소유예는 확정판결과 달라 향후 재수사가 가능하지만, 검찰이 한 차례 법리 검토를 마친 사안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김 후보자가 청탁을 전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승인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고 실제 금전 거래는 없었다는 점을 참작했습니다.

김 후보자 측은 공개된 녹취가 앞뒤 맥락이 잘린 것이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소기업의 임상시험이 부당하게 지연되지 않도록 살펴봐 달라는 공익적 민원이었을 뿐, 구체적인 특혜를 요구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33일 만에 이루어진 신속한 승인과 제넨셀 관련 투자 의혹을 연결하며 탐욕의 종합판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여야 공방과 청문회 전망

민주당은 김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 10월에 도입되는 새 형사 사법체계를 안정적으로 안착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까지 논란이 겹치면서 당내에서도 인사 체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용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당 안에서는 자진 사퇴 요구까지 나오고 있어, 김민석 대표의 최종 결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15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 예정입니다. 하지만 녹취록의 불법 유출 여부와 국회의원 면책특권 범위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과거 노회찬 전 의원 사례처럼 국회의원 활동이라는 이유만으로 자동 면책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단순한 도덕성 검증을 넘어, 수사자료 공개의 적법성과 정치적 공방의 중심에 설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