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사망 1,300명 육박…유족, 짚인형 가상 장례식 치러

M연Y뉴
9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4일 오후 12:03

발행: 2026년 9월 4일 오후 12:03

요약 생성중...

네팔·티베트 대홍수로 사망자가 1,300명에 육박하고 실종자는 5,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시신을 찾지 못한 유족들은 힌두교 전통에 따라 짚인형을 태우며 가상 장례식을 치르고 있고, 카트만두는 임시 안치소 부족과 시신 부패로 참혹한 상황입니다. 한국 정부는 담요 등 1억3천만 원 상당의 긴급구호물품을 추가 지원하고 KDRT를 파견하며 인도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신 대신 태우는 짚인형, 네팔의 눈물

네팔과 티베트를 강타한 대홍수로 인한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1,300명에 육박하고, 실종자는 5,000명을 훌씬 넘어섰는데요. 일주일이 넘는 시간 동안 가족들은 생존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채 절망에 빠졌습니다.

시신을 거두지 못한 유족들은 힌두교 전통에 따라 짚인형을 만들어 장례식을 치르고 있습니다. 짚으로 만든 인형을 제단에 올리고 꽃잎과 곡식을 함께 태우며, 실종된 가족의 영혼이 평온히 해탈하기를 기원하는 겁니다. 머리를 삭발한 유족들의 표정에는 허망함이 가득한데요. 이 짚인형은 비극의 현실을 상징하며, 가족들에게는 마지막 이별 의식이자 어쩔 수 없는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카트만두는 지금, 임시 안치소마저 턱없이 부족합니다

수도 카트만두의 현장 상황은 더욱 참혹합니다. 임시 안치소가 부족해 신원조차 확인되지 않은 시신들이 검은 시신낭에 실려 들어오고 있고, 부패한 악취를 막기 위해 향을 피워야 할 정도입니다. 당국은 헬기와 드론, 수색견 등 가용 방안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범위가 넓고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네팔 정부는 7일을 국가 애도일로 지정했고, 전역이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시신을 불태우는 마지막 장례 의식이 영혼의 평온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힌두교 전통 속에서, 유족들은 가슴에 가족을 묻고 슬픔을 품으며 비극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 긴급구호 물품 추가 지원에 나서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비상보온담요 3만6천 점과 중보온담요 2,320점 등 1억3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민항기편으로 긴급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이 물품은 9월 5일 현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전에 정부는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고 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도 발표했습니다. 지원금은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을 통해 식수와 구급·위생 키트, 기초 보건 용품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네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필요한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네팔 대홍수는 자연재난이 가져온 끔찍한 비극입니다. 실종자 5천여 명의 생사가 최대 관심사인 가운데, 시간이 지나면서 구호의 초점도 생존자 지원에서 유족 돌봄과 재건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이 얼마나 효과를 낼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