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90, 기둥 없는 문으로 12% 더 튼튼해졌다

조C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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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3일 오후 6:33

발행: 2026년 8월 23일 오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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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최상위 전기 SUV GV90과 네오룬을 공개했습니다. B필러를 없앤 코치 도어 구조에도 불구하고 초고강도 스틸과 롤케이지 구조로 강성을 12% 높였고, 세계 최초 루프 에어백과 12개 에어백 시스템으로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490kW 출력과 500km 주행가능거리 등 플래그십 성능을 갖추며, 울산 EV 공장의 정밀 공정으로 완성도를 높여 미국 프리미엄 SUV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기둥을 없애고 더 튼튼해진 이유

차 문 사이에 있던 기둥이 사라졌습니다. 제네시스가 공개한 최상위 전기 SUV 'GV90 네오룬'은 앞뒤 문이 마주 보고 여닫히는 코치 도어 구조로 B필러를 겉에서 볼 수 없게 했는데요. 덕분에 탑승객에게 극대화된 개방감과 라운지 같은 공간감을 선사합니다.

당연히 기둥이 없는 만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제네시스는 문 내부에 1.8GPa급 초고강도 스틸 빔을 가로세로 배치하고, 경주차 롤케이지 원리를 응용한 골격 구조를 더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반 스윙 도어 모델보다 차체 강성을 12% 더 높이는 성과를 거뒀고, 약 70kg에 달하는 뒷문은 듀얼 모션 힌지로 지지해 견고함까지 챙겼습니다.

디자인적 파격 뒤에는 치밀한 엔지니어링이 숨어 있습니다. 단순히 멋을 위해 기둥을 없앤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존보다 더 단단한 뼈대를 새로 짜 넣은 겁니다.

천장을 덮는 에어백까지

구조뿐 아니라 에어백 개념 자체도 확장했습니다. GV90 네오룬에는 세계 최초로 루프 글라스 전체를 덮는 루프 에어백이 탑재됐는데요. 차량 전복 시 후면에서 에어백이 터져 나와 천장을 가득 메우며 탑승자의 외부 이탈을 막아줍니다. 시속 110km 전복 시험에서 총 12개의 에어백이 정상 작동하며 안전성을 입증했습니다.

성능 역시 플래그십 답습니다.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 출력 490kW와 최대 토크 800Nm를 발휘하며,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강력한 힘을 자랑합니다. 123.5kWh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500km 주행이 가능하고, 350kW 급속 충전으로 10%에서 80%까지 22분이면 충분합니다. 강력한 주행 성능과 함께 5.0T 이상의 차음 유리와 에어 서스펜션으로 정숙성과 승차감도 극대화했습니다.

가장 만들기 어려웠다는 이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건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의 정밀 제조 공정입니다. 6800톤급 서보 프레스와 알루미늄·스틸 접합을 위한 4가지 신공법이 도입됐으며, 사람 시력의 6배 수준으로 결함을 잡아내는 자동 검사 시스템도 갖췄습니다. 공장 내에서는 시속 160km의 바람과 노면 요철까지 재현해 주행 중 소음과 진동을 엄격하게 점검합니다.

제네시스는 GV90을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서 처음 공개하며 현지 공략 의지를 보였는데요. 미국 내 판매량의 약 61.5%가 SUV일 정도로 현지에서 트럭과 SUV 인기가 높습니다. GV90은 프리미엄 SUV 수요를 겨냥해 제네시스의 기술력과 럭셔리 기준을 동시에 보여주는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

허광훈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 차를 '지금까지 만든 차 중 가장 어려운 차'라고 회고했는데, 그만큼 단순한 출시를 넘어 브랜드의 새로운 기술적 정점을 찍으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