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찬호 영입으로 FA 시장 주도권 잡아…KIA는 대안 모색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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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5일 오후 5:19

발행: 2025년 11월 15일 오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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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FA 유격수 박찬호 영입을 사실상 확정지으며 4년 8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KIA는 박찬호 이탈로 인한 유격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내 대안과 외국인 선수 영입을 동시에 검토 중이며, 내부 FA 선수들 잔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두산의 적극적인 FA 시장 행보가 내년 시즌 팀 간 구도에 변화를 줄 전망입니다.

FA 최대어의 행보

프로야구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격수 박찬호의 두산행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두산 베어스가 4년 총액 80억 원 수준의 조건으로 우선 협상권을 확보했고, KIA와 KT는 이미 영입 경쟁에서 물러난 상황입니다. 이번 영입으로 두산은 김재호 은퇴와 허경민 이적 이후의 유격수 공백을 메우며 즉시 전력 향상을 꾀하고 있습니다.

두산 구단 수뇌부의 해외 출장으로 공식 발표는 다음 주 초로 미뤄졌지만, 업계에서는 하이재킹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른 구단들이 두산의 제안 규모를 따라오지 못하면서 시장 구도가 굳어져 가는 모양새입니다.

두산의 적극적 투자 전략

두산의 이번 행보는 김원형 감독 체제 아래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 동시에 박찬호처럼 검증된 베테랑을 영입함으로써 팀의 안정성을 높이려는 전략입니다. 특히 양의지 등 기존 베테랑 선수들의 잔여 기간 동안 우승을 도전하겠다는 목표가 확실히 드러납니다.

두산은 이번 오프시즌 한화의 과감한 투자 전략을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샐러리캡 여유를 활용한 이번 투자는 2년 내 우승을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박찬호 영입에 그치지 않고 김현수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FA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IA의 고민 깊어지다

박찬호를 놓친 KIA는 심각한 전력 공백에 직면했습니다. 팀 수비의 핵심인 유격수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2년 연속 최다 실책을 기록한 수비진에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온 겁니다. 특히 내년 상위권 도약을 준비 중이었던 KIA에게 이번 이적 소식은 상당한 타격입니다.

KIA는 이제 내부 FA 선수 5명의 잔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최형우, 양현종, 조상우, 이준영, 한승택 등 핵심 선수들을 잡아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됐습니다. 박찬호 한 명을 잃는 것보다 여러 핵심 선수들이 동시에 이탈하는 것이 더 큰 위험이라는 판단입니다.

대안 찾기의 어려움

KIA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박찬호의 빈자리를 메울 만한 국내 대안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김규성은 수비는 안정적이지만 타격이, 박민과 정현창은 경험 부족이 한계로 작용합니다. 김도영을 유격수로 기용하는 것도 부상 위험이 있어 신중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 때문에 KIA는 외국인 야수 영입이나 아시아쿼터제 활용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과거 롯데가 딕슨 마차도를 영입했지만 장타력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사례를 참고하면서도, 이번에는 더 나은 조건의 선수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 독립리그의 수비력이 뛰어난 유격수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향후 시장 전망

두산의 적극적인 FA 시장 행보는 다른 구단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LG는 김현수의 잔류를 위해 노력 중이지만, 두산의 공세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만약 두산이 김현수까지 영입하게 된다면, 김원형 감독은 역대 최고 수준의 FA 선물을 받는 셈입니다. 차명석 단장이 예상한 대로 두산과 KIA의 상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IA는 남은 FA 선수들과의 협상에 속도를 내야 합니다. 최형우는 여전히 중심타선의 핵심이자 정신적 지주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양현종도 비록 최근 생산력이 다소 떨어졌지만, 150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베테랑 투수로서 선발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기대받고 있습니다.

이번 FA 시장에서 두산의 행보는 구단의 강한 투자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KIA는 예산의 한계와 전력 공백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야구팬들은 이번 움직임이 내년 시즌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