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전국 사찰 안전 점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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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20일 오전 1:31

발행: 2026년 5월 19일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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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전국 소방서와 경찰서가 사찰 화재 예방과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연등과 촛불 사용 증가로 인한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특별경계근무와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경찰은 사찰 주변 교통 관리와 도난 예방에 나섰습니다.

연등과 촛불, 화기 관리가 관건

2026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전국 소방서와 경찰서가 사찰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봉축 행사 기간 연등 설치와 촛불·전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화재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울산, 경기북부, 경북 등 각지에서는 소방차 전진 배치와 24시간 감시 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경북소방본부는 22일부터 26일까지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며 소방공무원 5,504명과 의용소방대원 1만여 명을 동원했습니다. 특히 주요 사찰 21곳에 소방차를 전진 배치해 초기 대응 시간을 최소화했습니다. 최근 3년간 부처님 오신 날 기간 중 도내에서 23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약 1억 2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전기적 요인이 화재 원인의 절반

소방당국 분석에 따르면 사찰 화재의 주요 원인은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입니다. 용인서부소방서는 관내 사찰 화재의 48%가 전기적 요인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목조건축물이 많고 산림과 인접한 사찰 특성상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위험도 큽니다.

파주소방서는 847년 창건된 검단사를 방문해 옥외소화전과 연등 장치, 화기 취급 시설 주변 위험 요인을 점검했습니다. 최근 5년간 경기북부에서는 사찰 화재 12건이 발생해 9억 6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고, 2024년 2월 파주 범륜사 화재는 전기적 요인으로 3억 원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경찰도 범죄 예방에 총력

경찰도 사찰 주변 치안 강화에 나섰습니다. 전주덕진경찰서는 8일간 범죄예진단(CPO)을 운영해 주요 사찰의 방범 시설을 점검하고, 불전함과 문화재 도난 예방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교통경찰과 지역경찰을 배치해 사찰 주변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가시적 순찰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각 소방서는 사찰 관계자에게 자율 안전관리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촛불과 향은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 사용하고, 행사 종료 후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전기 배선이 눌리거나 훼손된 곳은 없는지, 여러 기구를 한 콘센트에 연결하지 않았는지 점검하는 게 핵심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안전 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관계 기관은 예방 활동과 신속한 대응 체계를 통해 안전한 봉축 행사를 만들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