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주째 상승폭 확대…정부 부동산 대책 약효 떨어지나

v마경매
6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5일 오후 2:50

발행: 2025년 9월 25일 오후 2:50

요약 생성중...

서울 아파트값이 정부의 잇따른 대책에도 3주 연속 상승 폭을 확대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포, 성동 등 주요 지역에서 신고가가 속출하며 최고가를 경신 중입니다. 규제 강화 우려와 공급 계획 부족 인식이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전셋값 상승세도 지속되며 시장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공급 계획 제시가 시장 안정화의 관건이라고 지적합니다.

정부 대책에도 불안정한 집값 흐름 지속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3주 연속 상승 폭을 넓히며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7일과 9월 7일 발표된 대책들이 시장 안정화에 기대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마포, 성동, 광진, 강동구 등 규제지역이 아닌 곳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지면서, 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잇따른 규제에도 상승세 재개

정부는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여러 차례 규제책을 발표해왔습니다. 6·27 대책은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다주택자 양도세 부담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고, 9·7 대책은 공급 확대를 약속하며 시장 안정화를 꾀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조치 발표 직후 잠시 관망세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시장은 이내 빠르게 회복하며 상승세를 재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울 주요 지역 신고가 릴레이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19% 상승했습니다. 이는 34주 연속 상승세인 동시에, 최근 3주 동안 상승 폭이 꾸준히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22곳에서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되었으며, 특히 성동구는 0.5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뒤이어 마포구(0.43%), 광진구(0.35%), 강동구(0.31%) 등도 높은 오름폭을 보였습니다. 한강벨트라 불리는 마포, 성동, 광진, 강동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며 최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습니다. 마포구 도화동의 한 아파트는 20억원을 돌파했으며, 광진구에서도 20억원대 초반의 신고가가 나왔다는 소식입니다. 한 달 만에 1억원 이상 가격이 오른 사례들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와 용산구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특히 송파구와 용산구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두 배 이상 커지기도 했습니다.

수도권 및 전세 시장도 들썩

수도권으로 시선을 돌리면, 성남 분당구가 0.64%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과천시(0.23%), 광명시(0.24%) 등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서울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신도시로 확산되는 양상임을 보여줍니다. 주택 매매 시장뿐만 아니라 전세 시장의 불안정성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국 전셋값은 0.03% 상승했으며, 서울은 0.09%로 상승 폭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세종시가 0.28%로 가장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전셋집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규제 우려가 매수 심리 자극

이러한 집값 상승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공급 대책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입니다. 구체적인 공급 계획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실제 입주 물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이 시장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역설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규제지역 확대나 대출 한도 축소 등이 예상되면서, '똘똘한 한 채'를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자들이 서둘러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규제지역이 아니면서도 교통이나 학군 등 입지가 좋은 지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유동성 풍부한 시장 환경과 함께, 6억원 대출 한도에 시장이 적응하면서 구매력이 있는 수요자들이 매수를 결정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더불어, 이미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기대감 또한 매수 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공급 확대를 통한 시장 안정화 모색

정부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추가적인 규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도 추진되는 등,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규제를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시장에 대한 확신을 주기 위해서는 정부가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급 계획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향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정부의 추가 대책과 공급 정책에 따라 안정세를 되찾을지, 아니면 현재의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다만, 현재 시장은 규제 강화 우려와 공급 부족 인식이라는 상반된 요인이 얽히며 당분간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