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재충돌한 미국과 이란…호르무즈 긴장 속 동맹국 갈등도 표면화

V머I서
6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일 오전 5:33

발행: 2026년 9월 1일 오전 5:33

요약 생성중...

미국과 이란이 한 달 만에 군사 충돌을 재개했습니다. 미군은 라라크섬 로켓 발사대를 타격했고 이란은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응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영상과 강력한 경제 제재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미군 수뇌부는 장기전에 대한 우려를 표했고 동맹국 비협조에 대한 불만도 터뜨렸습니다.

한 달 만에 재점화된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미국과 이란이 한 달 만에 다시 군사적 충돌에 나섰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 8월 30일, 호르무즈 해협의 요충지인 라라크섬에 위치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로켓 발사대 두 곳을 정밀 타격했습니다. 기뢰를 탑재한 로켓 발사 준비 정황을 포착한 뒤 이루어진 선제적 조치였는데요. 미국은 이를 통해 해협 안전과 글로벌 무역 흐름 보호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즉각 응수에 나섰습니다. 요르단에 위치한 미군 공군기지 두 곳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이 기뢰 피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요르단군은 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지만, 지역 긴장감은 한껏 고조된 상태입니다. 6개월 넘게 이어진 전쟁이 또 다른 국면을 맞은 셈인데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어떤 공격에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압박과 AI 영상을 동원한 경고 메시지

군사적 충돌과 맞물려 미국은 경제적 압박 수위도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8월 24일 '경제적 왕따 작전'을 발표하며 원유와 금융 제재를 넘어 디지털 자산과 해운, 항공 분야까지 포함하는 강력한 2차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이란의 그림자 금융망을 차단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 소재 은행 지점의 달러 거래를 차단하는 등 구체적인 조치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AI로 생성된 하르그섬 폭격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이란을 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를 두고 대통령이 분위기를 전환하며 이란 측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공격 가능성을 명확히 시사하면서도, 대규모 전면전을 피하고 소규모 정밀 타격을 반복하는 이른바 '잔디 깎기' 전략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AI 영상에 대해 가소롭다는 반응을 내놓으면서도 무력 충돌의 고삐를 죄이고 있습니다.

전력 고갈 우려 속 동맹국과의 갈등까지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미국 내부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새뮤얼 퍼파로 태평양사령관을 비롯한 미군 수뇌부는 중동 전력의 장기 배치가 중국과 러시아 대응 능력을 약화시킨다며 지속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국방장관에게 전달했습니다. 사실상 공습 장기화에 대한 '비동의' 입장을 낸 겁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에 대한 불만까지 폭발시켰습니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나토와 다른 나라를 돕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지만 정작 도움은 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 대표적인 예로 한국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이란을 향한 군사적 압박과 경제 제재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 내 전력 소모와 동맹국 간 이견까지 겹치면서 중동 정세는 더욱 복잡한 미로로 빠져들고 있습니다.